식약청, 수입식품 검사 연보 발표

[천지일보=백하나 기자] 우리나라가 가장 많은 식품을 수입하고 있는 나라는 미국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청(식약청)이 7일 발표한 ‘2010년 수입식품 검사 연보’에 따르면 상대국별 주 수입 국가는 미국에 이어 호주, 중국으로 집계됐다.

중량으로 치면 미국에서 전체 중 가장 많은 2944천 톤(26.1%)을 수입했다. 호주는 2184천 톤(19.3%), 중국은 2158천 톤(19.1%)으로 확인됐다.

금액으로 환산했을 땐 중국이 미국을 앞섰다. 한국은 중국으로부터 1864백만 달러(22.1%)를 사들였고 미국은 1797백만 달러(21.3%), 호주 767백만 달러(9.1%)를 수입했다.

품목별로는 밀을 가장 많이 수입해 작년에만 1980천 톤(17.5%)이 국내에 들어왔다. 이어 식용유지류(1919천 톤·17%), 옥수수(1444천 톤·12.8%) 순이었다.

밀 수입량은 2008년과 비교해 줄어드는 추세다. 2008년 2244천 톤에서 2009년 1980천 톤으로 밀의 양은 11%나 감소했다.

전체적으로 우리나라의 작년 식품 수입량은 2008년에 비해 감소세를 보였다. 중량은 1만 1302천 톤으로 3.7% 줄어 금액 면에서도 8434백만 달러에서 14.5% 줄었다.

식약청은 “이번 조사가 수입식품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정확한 수입 정보를 알기 위해 조사됐다”며 “앞으로 수입업체들이 우수한 품질의 식품을 수입할 수 있도록 교육과 홍보를 해 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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