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추석 물가안정 위해… 가격↓ 공급↑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대한민국의 허리를 관통한 태풍 곤파스의 영향으로 가격이 폭등한 무‧배추의 특별할인판매가 실시된다. 물량이 부족한 마늘과 명태의 공급도 확대된다.
지난 8일 임종룡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민생안정 관계부처와 회의를 열고 추석 민생과 서민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한 대책을 이같이 발표했다.
정부가 8월 말 계속된 강우와 태풍으로 부패병이 발생해 출하량이 줄어든 무‧배추의 가격 안정을 위해서 시중가 대비 20% 할인된 가격에 물량을 공급키로 했다.
공급은 서울·경기 지역의 농협유통센터(양재‧창동ㆍ성남‧고양‧수원) 및 바로마켓을 통해 9일부터 12일까지 판매하며 하루 공급량은 무 3만 4000개, 배추는 11만 포기로 총 678톤(t)에 달한다.
이와 함께 마늘과 명태의 공급물량도 대폭 확대해 수급과 가격안정을 유도할 방침이다. 마늘의 경우 지난달 공급량보다 1000t이 늘어난 1500t을 이달 초에 공급할 계획이다.
또한 기상악화에 따른 조업중단 등으로 가격이 상승한 명태는 추석까지 도매시장 등을 통해 총 5만t을 방출할 예정이다.
정부는 “명태‧마늘‧배추 등 주요품목에 대한 간담회는 농림수산식품부를 중심으로 수시로 개최할 것”이라며 “추진사항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장관 중심의 현장 방문을 통해 서민들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수렴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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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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