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롯데마트 서울역점이 야간 시간대에 방문한 고객 들로 붐비는 모습. (제공: 롯데마트)
지난 주말, 롯데마트 서울역점이 야간 시간대에 방문한 고객 들로 붐비는 모습. (제공: 롯데마트)

롯데마트 야간시간 매출 4%p↑

메가마트 심야고객 50% 늘었다

[천징일보=이승연 기자]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무더운 낮시간을 피해 야간 시간에 장을 보는 고객이 증가했다.

2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전영업 시간 중에 야간 시간대인 21시부터 23시까지의 매출 비중은 무더운 날씨가 시작된 7월에 14.7%까지 증가했다. 올해 1~6월, 같은 시간대 매출 비중이 10.5%인 것과 비교하면 4%포인트 이상 증가한 수치다.

메가마트 역시 무더위가 본격 시작된 지난달 16일부터 31일까지 방문객수를 분석한 결과 오후 7시부터 자정까지 매장을 찾은 고객이 이전보다 15% 증가했다. 7월 초와 비교하면 매출은 30%나 늘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고객수는 8%, 매출은 12%나 늘어난 수준이다. 특히 야간 시간인 오후 7~10시 매출은 20% 증가했고 11시부터 자정까지는 60%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시 이후 방분고객수도 50%나 늘었다.

이처럼 열대야를 피해 대형마트를 찾는 수요를 겨냥하기 위해 업체들도 이벤트를 강화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8월 한달간 계양점, 양주점 등 총 10개 점포에서 순차적으로 지역 커뮤니티와 연계해 야간 플리마켓을 연다. 플리마켓에서는 의류, 잡화 등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고 야식도 판매한다. 문화센터와 연계한 여러 가지 문화 콘텐츠도 선보인다. 야간 시간대에 강사와 수강생이 참여하는 연주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매장 내 주요 동선에는 문화센터 회원들의 예술 작품도 전시한다.

롯데마트는 행사 기간 전 점포에서 21시부터 23시까지 ‘야간 장터’를 열고 신선식품과 생필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하기도 한다. 야간 장터 콘셉트로 진행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축산, 수산 등 신선식품의 품목과 할인율을 매일 점포별로 선정한다.

메가마트는 열대야 마케팅을 이어가기 위해 오는 18일까지 ‘메가 야시장’ 이벤트를 진행한다. 메가 야시장은 매주 수·목·금 저녁 7~10시 인기야식 20여가지를 최대 50% 할인하는 이벤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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