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민 전 의원이 23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7.23
장성민 전 의원이 23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7.23

11일 예비경선으로 6명 본선행

장성민·하태경·이준석·손학규 등

安心 논란에 당권주자들 반발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바른미래당 당권주자들이 오는 9월 2일을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대회 선거일로 정해지자 출마선언을 이어가면서 본격적으로 당권 레이스에 불붙을 것으로 보인다.

바른미래당은 지난 26일 당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김삼화 의원)가 꾸려지고 지난 1일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오는 8~9일까지 후보 등록하도록 하고, 오는 11일에 예비경선을 진행하는 일정을 확정했다.

전당대회 룰은 ▲1인2표제 ▲책임당원5, 일반당원2.5, 국민2.5 여론조사 반영 ▲컷오프로 6인 본선행 ▲본선 결과 1~4위에 여성 후보가 없으면 5위 이하 여성 후보 1명의 당선 등으로 정해졌다.

2일 출마를 선언한 당권 주자는 장성민 전 의원, 이수봉 전 인천시당위원장, 하태경 의원, 장성철 전 제주도당위원장 등 4명이다.

여기서 또 다른 당권 주자로는 이준석 전 지역위원장, 박주원 전 경기도당위원장, 손학규 상임고문 등이 꼽히고 있다.

이번 전대에서는 당 대표 1명과 최고위원 3명을 한번에 선출하는 만큼 많은 주자가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당 대표로 선출되는 후보는 오는 2020년 21대 국회의원 선거에 대한 공천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가장 먼저 출마를 공식 선언한 주자는 장 전 의원이다. 장 전 의원은 지난달 23일 당권 도전 의사를 밝히며 “야권 정계개편의 중심축으로 이끌고 나가겠다”고 했다.

[천지일보=안현수 기자]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당대표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8.2
[천지일보=안현수 기자]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당대표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8.2

또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출마를 선언한 하태경 의원은 “2020년 제1야당 교체의 위대한 정치혁명을 위해 젊은 당 대표 하태경에게 힘을 모아 달라”며 출마의 변을 밝혔다.

일각에선 차기 대표의 향방은 ‘안심(安心, 안철수 전 대표의 뜻)’에 달렸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태규 사무총장을 비롯한 친안(친안철수)계 인사들이 이미 손 고문을 지원한다는 이야기가 들려오기 때문이다.

이런 논란에 다른 당권 주자들은 반발하며 손 고문을 견제했다.

장 전 의원은 “오직 팔 것이라고는 안심밖에 없는 사람들이 가야 할 곳이 있다면 바른미래당이 아니라 푸줏간이나 정육점”이라며 “여기저기 장사하려는 가장 하급한 정치 놀음”이라고 비판했다.

하 의원은 “(이 사무총장은) 중립적 관리자 역할을 해야 하므로 잡음 안 나게 했으면 좋겠다”고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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