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 美 하버드대 서머스쿨, 이화여대에서 연다. (제공: 이화여자대학교) ⓒ천지일보 2018.8.2
국내 유일 美 하버드대 서머스쿨, 이화여대에서 연다. (제공: 이화여자대학교) ⓒ천지일보 2018.8.2

[천지일보=김민아 기자] 이화여자대학교(총장 김혜숙)는 미국 하버드대학교와 공동으로 이화·하버드 학생들이 공동 참여하는 국내 유일의 ‘2018 이화-하버드 서머스쿨‘을 개최한다.

‘이화-하버드 서머스쿨’은 이화여대 국제대학원이 주관하고 미국 명문 하버드대가 국내 유일하게 진행하는 여름 계절학기 프로그램으로, 지난 2006년 두 대학이 파트너 관계를 심화해 매년 이화여대 캠퍼스에서 개최되고 있다. 2018 이화-하버드 서머스쿨은 지난 6월 25일부터 오는 18일까지 총 8주간 진행되며, 이화여대생과 하버드대생, 그리고 이화·하버드대와 학점교류 협정을 맺고 있는 대학 학생 등이 참여한다.

이화-하버드 서머스쿨은 한국 문화와 역사에 초점을 맞춰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다. 올해는 ‘영화로 보는 한국전쟁 이후 한국 사회사(발전사)’라는 주제로 ‘일본군 위안부에 대한 정치적, 상업적, 예술적 표현’ ‘비혼주의’ ‘과거 고려장의 문화와 오늘날의 독거노인 문제’ 등의 공동연구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특별 초빙된 데이비드 정(David Chung) 미시건대 교수가 직접 강의를 진행하고, 이화여대와 하버드대 학생이 팀을 이뤄 인터뷰 등을 통해 해당 연구를 진행하고 리포트를 작성한다.

학생들은 공동연구 프로젝트 외에도 ‘오발탄(1961)’ ‘칠수와 만수(1988)’ ‘그 섬에 가고 싶다(1993)’ 등 현대 한국의 모습을 담아낸 영화를 감상하고 이에 대해 토론하는 시간을 갖는다. 영화 ‘바람 불어 좋은 날(1980)’의 이장호 감독과 영화배우 안성기씨가 초청돼 강의를 진행하고, 매주 한국의 전통문화와 영화와 관련된 국내 지역으로 답사 여행(field trip)도 떠난다. 계절학기 수업이 마무리되는 2일 공동연구 발표회, 3일 폐회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화-하버드 서머스쿨에 참가하는 이화·하버드 학생들은 수업이 진행되는 8주 내내 기숙사에서 함께 생활하고 1:1 언어·문화 교류 파트너 프로그램 등을 병행함으로써 학습은 물론 생활까지 공유하는 심화 계절학기 프로그램을 경험하게 된다.

이화-하버드 서머스쿨 프로그램 디렉터인 김은미(국제학과) 교수는 “하버드대와의 공동 서머스쿨은 참가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은 대표 글로벌 교육 프로그램”이라며 “하버드대 학생들은 한국에 대한 통찰력 있는 시각을 배우고, 이화여대 학생들은 익숙했던 한국을 세계적인 관점에서 재조명하며 한국을 다시 배우고 자긍심을 갖게 되는 뜻깊은 교육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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