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 바이오산업융합학과 진중현 교수. (제공: 세종대학교) ⓒ천지일보 2018.8.2
세종대 바이오산업융합학과 진중현 교수. (제공: 세종대학교) ⓒ천지일보 2018.8.2

[천지일보=김민아 기자] 세종대(총장 배덕효) 바이오산업융합학과 진중현 교수는 한국육종학회가 수여하는 ‘한국육종학회상 연구상’을 수상했다.

진 교수가 수상한 논문은 ‘벼의 인디카-자포니카 교잡 집단에서 잡종강세 현상에 관여하는양적형질유전자좌 동정’이다. 양적형질유전자좌란 다수의 유전자가 관여하는 형질에 연관된 염색체 상의 유전자 그룹을 의미한다. 벼의 두가지 생태형인 ‘인디카’ ‘자포니카’의 교잡시 발생하는 잡종불임 현상이 간섭하는 잡종강세 현상의 분석법에 대해 다뤘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북아시아 사람들이 즐겨먹는 자포니카는 병충해저항성이나 일부 환경에서의 스트레스에 취약하다. 그래서 인디카 품종에서 보다 우수한 저항성 형질을 도입해야하지만 두 품종을 교잡하면 자식세대의 종자에서 불임현상이 발생해 육종이 어렵다. 특히 유사성이 적은 품종을 교잡하면 잡종강세 현상이 나타나 높은 생산량을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인디카와 자포니카는 유전적 유사성이 매우 커서 교잡시 불임 현상이 발생하고, 이것이 잡종강세 현상을 간섭한다. 결국 종자 수확량 측면에서 불리하게 된다. 이번 논문에서는 잡종불임이 간섭하는 잡종강세 현상을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에 대한 분석법을 제안하고 논의했다.

진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토대로 앞으로 많이 인정받는 식량작물과 약용작물 품종을 개발해 많은 사람들이 애용하도록 하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현재 진 교수는 ‘농촌진흥청 차세대바이오그림-식물문자육종사업단’의 과제총괄책임자다. 작년에는 세종대학교 이름을 딴 다수확 쌀품종 ‘세종찰’을 개발해 출원했고, 올해 경기도 양평 농가와 시험재배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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