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Mail(왼쪽)과 로이터TV(오른쪽)에 보도된 손기선 교수의 개발 키보드. (제공: 세종대학교) ⓒ천지일보 2018.8.2
Daily Mail(왼쪽)과 로이터TV(오른쪽)에 보도된 손기선 교수의 개발 키보드. (제공: 세종대학교) ⓒ천지일보 2018.8.2

[천지일보=김민아 기자] 세종대(총장 배덕효) 나노신소재학과 손기선 교수 연구진이 획기적인 휴대용 키보드를 개발했다. 제작 시 의도된 대로만 접거나 말아 휴대가 가능했던 기존 PC키보드의 단점을 보완하고자 개발된 이 키보드는 사용자 마음대로 접거나 구겨서 주머니에 보관이 가능하다.

이 센서 시트는 연구진이 이전에 개발한 전도성 탄소 나노 튜브로 채워진 에코플렉스 실리콘 고무로 제작됐다. 완전한 유연성을 확보하기 위해 기존의 일반적인 방식인 미세 센서 배열에 의한 디바이스가 아닌 대면적의 원시소재상태에서 센서작동을 할 수 있게 했다. 이를 위해 사용자가 표면의 특정위치를 누를 때마다 미세하게 변하는 센서 시트의 전기저항을 ‘심층 신경망(Deep Neural Network)’을 적용해 감지하는 방식이다. 이는 소재를 복잡한 제조공정(Fab)을 통해 디바이스화하는 기존의 개념을 완전히 뒤집는 원시소재를 있는 그대로의 상태에서 인공지능을 이용한 훈련만으로 기능을 부여한다는 획기적인 발상의 전환이다.

손 교수 연구진의 키보드 개발 소식은 영국 발행부수 2위인 Daily Mail 에도 크게 보도 되어 화제가 됐다. 이어 로이터TV에서도 인터뷰도 진행했다.

손 교수는 “이러한 연구결과는 국내 최초로 소재개발 연구에 인공지능 기술과 같은 연구 방법론을 반드시 제시하고 사용하게끔 선도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미래소재디스커버리(미소디) 사업의 성과라고 볼 수 있으며, 2015년 제 1 기 미소디 사업단중 하나로 선정된 세종대 ‘휴리스틱스 전산기반 기능성 무기소재 창제연구단’의 핵심 연구원인 경북대 김지식 교수와 중앙대 손기민 교수와의 협업으로 이룬 성과로서 정부와 한국연구재단의 미소디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전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외에도 손 교수는 차세대 자동차 강판 연구개발(R&D)에 인공지능을 도입해 연구개발에 참여하며 인공지능으로 제조혁신에 박차를 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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