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압수수색 당일 휴가… 당초 다음 주 예정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드루킹 댓글 여론조작을 수사 중인 허익범 특별검사팀(특검팀)이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관사와 집무실을 압수수색한 2일 김 지사가 휴가계를 내고 출근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남도청 관계자는 “김 지사가 오늘(2일) 하루 연가”라며 “내일 출근할 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고 뉴스1이 보도했다.

김 지사의 공식 연가가 다음 주로 예정돼 있다는 점에서 김 지사가 압수수색 사실을 알고 곤혹스런 상황을 피하기 위해 연가를 이용해 출근하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명희진 경남도 정무특보는 “특검팀이 컴퓨터와 서류 등 영장에 기록된 세부항목들 별로 압수하고 있는 것 같다”며 “제가 김 지사의 일정을 관리하는 업무가 아니라서 어디 계신지는 모르며, 따로 연락하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이번 압수수색이 드루킹과 연관성이 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특검에서 판단하는 부분이다”라면서도 “다만 (김 지사가) 도정에 들어 온지 한 달밖에 되지 않은 상황에서 집무실까지 압수수색하는 것은 유감”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