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지난달 10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10대 그룹 정책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던 도중 미소를 지어 보이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6.24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지난달 10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10대 그룹 정책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던 도중 미소를 지어 보이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6.24

엔터·소프트웨어·IT 등 분야 진출 두각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국내 대기업집단의 소속회사 수가 최근 3개월 사이 26개나 줄어들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일 올해 5~7월 중 60개 대기업집단의 소속회사 변동내역을 조사한 결과, 60개 대기업집단의 소속회사는 총 2057개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최근 3개월 동안 소속회사는 45개가 증가하고 71개가 감소해 총 26개가 순감소됐다.

계열사로 편입된 사유는 회사설립(23개), 지분취득(16개), 모회사 계열편입에 따른 동반편입(3개) 등이다. 계열사에서 제외된 사유는 흡수합병(16개), 청산종결(14개), 지배회사 계열 제외에 따른 동반제외(13개), 지분매각(12개), 친족 분리(10개) 등이었다.

엔터테인먼트나 소프트웨어·IT 등 분야의 진출사례가 두드러졌다.

롯데와 CJ는 영화상영업, 공연·연예 매니지먼트업과 관련된 롯데컬처웍스, 스톤뮤직엔터테인먼트, 스윙엔터테인먼트 등을 계열사로 편입했다. 한화·카카오·DB·네이버는 데이터애널리틱스랩, 키위플러스, DB FIS, 하트잇을 계열편입했는데, 이들은 빅데이터 분석이나 소프트웨어 개발, 금융 IT서비스 업체들이다.

효성과 현대산업개발은 지주회사 전환을 위해 일부 사업부문을 인적분할하며 계열사가 늘었다. 효성은 지주회사 전환을 위해 ㈜효성을 사업부문 별로 인적분할했다. 이 과정에서 분할신설된 효성첨단소재(산업자재), 효성티앤씨(섬유·무역), 효성화학(화학), 효성중공업(중공업·건설)이 계열편입됐다.

현대산업개발도 지주회사 전환을 위한 인적분할을 진행했다. 현대산업개발은 HDC로 사명을 변경했고, 분할신설된 HDC현대산업개발은 계열편입됐다.

친족분리로 인한 계열제외도 있었다.

호반건설 계열사였던 청연홀딩스, 씨와이, 버키, 청인컴퍼니, 서연홀딩스, 센터원플래닛, 에스비엘, 청연인베스트먼트, 케이지에이치, 청연의학연구소 등 10개사는 친족 독립경영을 인정받아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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