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조국은 결코 그를 잊은 적 없다”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일 리비아에서 무장민병대에 의해 피랍된 한국인이 동영상을 통해 도움을 요청한 것과 관련해 모든 역량을 동원해 구출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이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한국인 포함 4명의 피랍자가 찍힌 동영상이 전날 인터넷에 공개된 사실을 거론하고 “그의 조국과 그의 대통령은 결코 그를 잊은 적이 없다”며 “납치된 첫날 ‘국가가 가진 모든 역량을 동원해 구출에 최선을 다해달라’는 대통령의 지시가 내려졌다”고 했다. 

김 대변인은 “아덴만에서 임무 수행 중이던 청해부대는 수에즈 운하를 거쳐 리비아 근해로 급파돼 현지 상황에 대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언론에 보도된 해당 남성은 지난달 6일(현지시간) 리비아 서부 자발 하사우나 지역의 모 회사 캠프에 있던 중 무장민병대에 의해 필리핀 국적인 3명과 함께 납치돼 28일째 억류된 상태다.

리비아 현지 언론을 통해 공개된 영상에서 남성 1명은 자신을 한국인이라고 소개하면서 도움을 요청했다. 그는 사막을 뒷배경으로 한 2분 43초 영상에서 영어로 “대통령님, 제발 도와달라. 내 조국은 한국이다(please help me, president, our country South Korea)”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자신이 너무 많은 고통을 받고 있고, 아내와 아이들의 정신적 고통도 심하다며 도움을 호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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