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째 열대야가 이어진 1일 밤 대규모 정전이 발생한 서울 강남구 대치동 선경아파트에 한국전력의 긴급 복구차량이 세워져 있다. 이날 서울 낮 최고기온은 39.6도로 서울지역 111년 기상관측 사상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했다. 한전은 이날 발표한 자료에서 7월 아파트 정전 건수는 91건으로 작년 43건 대비 112% 증가했다고 밝혔다. (출처: 연합뉴스)
12일째 열대야가 이어진 1일 밤 대규모 정전이 발생한 서울 강남구 대치동 선경아파트에 한국전력의 긴급 복구차량이 세워져 있다. 이날 서울 낮 최고기온은 39.6도로 서울지역 111년 기상관측 사상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했다. 한전은 이날 발표한 자료에서 7월 아파트 정전 건수는 91건으로 작년 43건 대비 112% 증가했다고 밝혔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연일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밤 사이 서울 곳곳의 아파트 단지에서 전기가 끊기는 바람에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한국전력과 각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따르면 1일 오후 7시 30분쯤부터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단지에 전기 공급이 끊겼다가 1시간 40여분 만에 복구됐다.

서울에서는 12일째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 같은 정전이 발생하면서 주민들은 에어컨과 선풍기 등 냉방기기를 켜지 못해 불편을 호소했다.

비슷한 시각 강남구 대치동 선경아파트에서도 전기 공급이 중단되면서 일부 주민들이 엘리베이터에 갇히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한전 관계자는 “은마아파트 정전사고 현장에 나갔던 직원이 선경아파트에도 정전이 발생했다고 듣고 그쪽으로 가 현재 원인을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한전은 아파트 단지 내 선로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했다.

경기도에서도 정전 사고는 잇따랐다. 이날 오후 8시쯤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한 주택가에는 변압기 과부하로 퓨즈가 끊어져 오후 11시가 넘는 시간까지 100여 가구가 전기를 공급받지 못했다.

앞서 지난달 30일에도 고양시 일산서구 주엽동 아파트 단지에서도 전기 공급이 끊겨 730가구 입주민들이 2시간가량 폭염에 시달리는 일이 있었다.

한편 한전은 7월 아파트 정전 건수는 91건으로 작년 43건 대비 112% 증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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