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천지TV=오동주 기자]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설정스님이 오는 16일 개최되는 임시중앙종회 이전에 용퇴한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설정스님은 지난해 11월 총무원장으로 당선된 후 학력위조와 은처자 의혹 등을 받아 왔는데요.

조계종의 주요 현안을 다루는 전국교구본사주지협의회는 1일 정오 하림각에서 긴급회의를 열고 종단을 정상화하기 위해 총무원장의 조속한 용퇴가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았습니다.

(녹취: 성우스님 | 조계종 전국교구본사주지협의회 회장)
“원장스님(설정스님)께서는 8월 16일 개최하는 임시중앙종회 이전에 용퇴하시겠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용퇴가 결정된 후 오후 4시.
설정스님의 은처자 의혹 당사자로 알려진 김모씨가 기자회견을 열고 은처자에 관련된 의혹을 전면부인 했습니다.

(녹취: 김모씨 | 은처자 의혹 당사자)
“은처자라 함은 말 그대로 숨겨놓은 아내와 자식을 말합니다. 그런데 저는 한순간도 숨어서 은처자의 역할을 해본 적도 없고, 결혼을 하여 남편과 자식이 있는 그런 몸입니다. (아이는) 설정스님과는 아무런 연관이 없으며 연관이 있다면 그 당시 저의 간청을 받아들여 입양에 관련하여 도와주신 (것이) 유일한 일입니다.”

조계종의 개혁을 요구하는 설조스님의 41일 단식으로 설정스님에 대한 퇴진 압박 수위는 높아져 왔습니다.

(영상취재/편집: 오동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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