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군청. ⓒ천지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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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 정선=이현복 기자] 정선군이 폭염 장기화로 군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재난재해 목적 예비비 11억 4,000만원’을 투입한다고 1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다행히 인명피해와 가축피해는 없지만, 농작물 피해 발생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사업비를 긴급 투입해 피해 최소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군은 우선 폭염에 취약한 주민들을 위해 그늘막 설치, 무더위 쉼터 생수 지원, 폭염대비 중점관리대상 가구 선풍기 지원, 정선 오일장 증발냉방장치 설치 등 4개 사업에 9000만원을 긴급 투입한다.

697 농가에는 양수기, 스프링클러, 물통, 분무기 등 관수장비에 8억 2000만원을 지원하고 9개 읍‧면 급수 차량에 7000만원을 지원한다.

축산농가 50곳에는 6800만원으로 환풍기를 지원하고 500 농가에는 9600만원을 투입해 가축용 미네랄 블록을 지원한다.

특히 인근 군부대에서는 폭염관련 대주민 홍보와 무더위 쉼터를 지속해서 운영하는 것은 물론 야간 시간대 경로당 냉방기 가동에 따른 냉방비는 군비로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산업현장과 건설 사업장 등 근로자 휴식 시간제를 운영하고 독거노인, 소년소녀 가장 등 취약계층에 대한 가정방문과 모니터링 등 보호 활동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이번 폭염으로 정선지역에서는 경미한 온열 질환자 3명이 발생했지만 퇴원했다. 농작물 피해로는 고랭지배추 고사 2ha, 호박 고사 0.1ha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최승준 정선군수는 자연재난 수준의 폭염과 가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각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 위주의 예방 활동은 물론 피해 발생 시 신속한 대응체계 구축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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