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36조 3천억 감소… 62.3% 차지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국내 10대 그룹의 상장사 시가총액이 연초 이후 60조원 사라졌다.

1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자산 상위 10대 그룹의 상장사 시가총액은 7월 31일 종가 기준으로 913조 2000억원(이하 종가 기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연초 10대 그룹 상장사 시가총액 971조 5천억원보다 58조 3천억원(6.0%) 줄어든 수치다.

같은 기간 국내 주식시장(코스피+코스닥)의 시총은 1901조 4000억원에서 1792조 8000억원으로 108조 6000억원(5.71%) 감소했다.

이에 따라 10대 그룹의 시총 비중도 연초 50.93%에서 지난달 말 50.69%로 0.24%포인트 낮아졌다.

그룹별로 보면 삼성그룹의 시총이 516조 7000억원에서 36조 3000억원(7.0%)이나 줄어든 480조 4000억원으로 시총 감소액이 가장 컸다. 특히 삼성전자 시총은 367조 6000억원에서 331조 5000억원으로 36조 1000억원이 증발했다.

LG그룹도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등 주력사를 중심으로 상장사 시총이 109조원에서 95조원으로 14조원(12.8%) 줄었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차 시총이 연초보다 5조 2000억원 줄고 현대모비스가 2조 8000억원 감소한 영향으로 그룹 상장사 시총이 6조 7000억원(6.7%) 사라졌다.

한화그룹도 한화, 한화케디칼, 한화생명,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주력회사를 중심으로 시총이 18조 6000억원에서 5조 3000억원(28.4%) 줄어든 13조 3000억원으로 감소했다.

이밖에 현대중공업그룹 시총이 8000억원 줄었고 포스그코룹(3000억원), 농협그룹(670억원), GS그룹(190억원) 등 순으로 시총 감소액이 컸다.

반면 SK그룹은 SK하이닉스 시총이 7조원 늘어난 데 힘입어 그룹 시총이 127조 4000억원에서 2조 8000억원(2.2%) 늘어난 130조 2000억원으로 증가했다.

롯데그룹도 지난달 27일 롯데정보통신의 상장에 힘입어 상장사 시총이 2조 3000억원(8.0%)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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