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잡는다더니… 수도권-지방 양극화 더 심해졌다
집값 잡는다더니… 수도권-지방 양극화 더 심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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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아파트 단지. ⓒ천지일보(뉴스천지)
서울 서초구 아파트 단지. ⓒ천지일보(뉴스천지)

지난달 전국 집값 0.02% 하락

정부의 규제 일변도 정책에도

서울 주택가격은 0.32% 올라

영등포·마포구 등 非강남 주도

서울은 오르고 지방은 내리고

세종 집값 상승률도 갈수록↑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정부의 초강력 규제에도 지난달 서울 집값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서울 및 수도권과 지방의 집값 양극화가 점점 심화되는 양상이다.

1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7월 전국주택가격동향 자료에 따르면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0.02% 하락했다. 이는 지난달 하락폭을 유지한 것이다.

전체적으로 하락폭을 유지한 가운데 수도권(0.09%→0.11%) 및 서울(0.23%→0.32%)은 상승폭이 확대됐고, 지방(-0.12%→-0.13%)은 하락폭이 커졌다. 서울 매매가격은 6월(0.23%) 매매가격에서 0.9%포인트나 올랐다.

특히 서울의 월간 상승률은 5월 0.21%,6월 0.23%에 이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서울은 올 들어 7월까지 누적 상승률도 지난해(1.88%)보다 훨씬 높은 3.47%를 기록, 전국 1위를 차지했다.

문재인 정권의 강력한 부동산 정책으로 꼽히는 8.2 대책이 시행된 지 1년이 됐음에도 서울의 집값은 꺾이지 않고 있는 셈이다. 보유세 인상 등 악재가 있었지만 ‘똘똘한 한 채’ 열풍이 지속되면서 서울과 지방간의 격차가 더 벌어지고 있다.

지역별로는 영등포구(0.85%), 마포구, 동작구(0.56%), 중구(0.55%) 등 개발호재가 있거나 직주근접성이 높은 지역에서 상승세가 가팔랐다. 동대문구(0.52%)도 오름세가 컸고, 구로구(0.49%) 등 저평가 인식이 있는 지역도 가격이 올랐다. 반면 강남 지역은 강남구(-0.20%)와 송파구(-0.08%)가 재건축 위주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서울 강북 지역은 개발호재·직주근접·저평가 지역 등에서 강남지역과 갭 메우기 상승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마포구(0.56%), 중구(0.55%), 동대문구(0.52%), 용산구 (0.50%) 등을 중심으로 상승하며 지난달 대비 상승폭이 커졌다.

수도권은 0.11% 상승했고 지방은 0.13% 하락했다. 수도권 상승폭은 0.02%포인트, 지방 하락폭은 0.01%포인트 커지면서 수도권과 지방 사이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다만 수도권의 상승폭 확대는 서울 집값이 오르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보인다. 인천은 부동산 시장 위축으로 하락 전환됐고 경기도에서도 신규공급 누적된 지역에서는 하락세 지속되며 상승에서 보합으로 전환했다.

지방에선 세종(0.29%)·광주(0.27%)·전남(0.16%)·대구(0.14%)은 정비사업이 진행되거나 또는 입지가 양호한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대전(0.02%)은 전달 하락에서 상승으로 올라섰다.

반면 울산(-0.70%)·경남(-0.51%)은 경기침체로 하락폭이 확대됐다. 전북 군산시(-0.77%)는 한국GM 군산공장 가동 중단과 신규입주물량 증가 등의 영향으로 낙폭이 두드러졌다. 강원(-0.24%)·충북(-0.20%)·충남(-0.17%) 등은 신규공급 증가로 하락세가 지속됐다.

한편 같은 기간 전국 전셋값은 전달 대비 하락폭이 축소됐다. 수도권(-0.25%→-0.18%)은 하락폭 축소, 서울(-0.14%→0.06%)은 상승 전환, 지방(-0.25%→-0.24%)은 하락폭이 감소됐다.

월세의 경우 수도권(-0.08%→-0.05%) 및 서울(-0.06%→-0.02%)은 하락폭 축소, 지방(-0.15%→-0.16%)은 하락폭이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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