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혜림 기자] 지금껏 춘향이는 열녀의 상징이었다. 그런데 춘향이의 사고방식과 행동을 살펴보면 열녀라는 말로는 부족하다. 물음표를 따라가는 인문고전 시리즈는 고전을 현대적으로 바라보고 청소년이 인문학적 사고를 키울 수 있도록 기획됐다. 권력 앞에서 자신의 인권을 당당하게 외쳤던 춘향의 이야기는 춘향이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춘향이가 폭력에 굴하지 않았던 조선의 당당한 여성이라는 것이다.

책은 ‘고전으로 인문학 하기’를 통해 고전 소설의 이본과 작가, 실존 인물에 관한 정보 등을 짚어 준다. 이어 ‘고전으로 토론하기’에서 등장인물과의 가상 대화를 통해 춘향이라는 인물을 입체적으로 바라본다. 여기에 톨스토이의 소설 ‘부활’, 김수영의 시 ‘풀’ 등과 함께 다른 고전을 엮어서 다시 살펴보게 해 다양한 각도에서 고전을 바라보고, 새롭게 생각하는 힘을 길러준다.

장주식 지음 / 아르볼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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