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총무원장 설정스님, 16일 임시중앙종회 이전 용퇴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스님, 16일 임시중앙종회 이전 용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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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박준성 기자]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로비에서 조계종 전국교구본사주지협의회 회장 성우스님이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총무원장 설정스님을 만난 후 기자들 앞에서 선 성우스님은 “총무원장께서 오는 16일 개최하는 임시중앙종회 이전에 용퇴(사퇴)하시겠다고 말씀을 하셨다”고 밝혔다. ⓒ천지일보 2018.8.1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로비에서 조계종 전국교구본사주지협의회 회장 성우스님이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총무원장 설정스님을 만난 후 기자들 앞에서 선 성우스님은 “총무원장께서 오는 16일 개최하는 임시중앙종회 이전에 용퇴(사퇴)하시겠다고 말씀을 하셨다”고 밝혔다. ⓒ천지일보 2018.8.1

전국교구본사주지협의회에 밝혀
전국승려대회 개최는 반대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스님이 오는 16일 개최되는 임시중앙종회 이전에 용퇴하겠다고 밝혔다.

조계종 전국 교구본사주지협의회 회장 성우스님은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1층에서 기자브리핑을 통해 “총무원장 스님이 16일 개최하는 임시중앙종회 이전에 용퇴하시겠다는 말씀을 하셨다”고 말했다.

수좌회가 오는 23일 전국승려대회 개최를 통해 종단 적폐를 해소하고 청정교단 기틀을 세우겠다고 선언한 데 대해서는 인정할 수 없으며 반대한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날 정오 종단 주요현안을 다루는 조계종 전국 교구본사주지협의회는 서울 종로구 AW컨벤션센터(하림각)에서 제58차 임시 긴급회의를 열고 설정스님의 용퇴 등에 대한 의견과 향후 대응 방안에 대한 입장을 논의했다.

회의에는 총 24명의 회원 중 20명이 참석했다. 비참석자 4명 중 1명은 위임했고, 나머지 3명은 불참했다. 회의는 이의신청이 제기돼 비공개로 진행됐다. 회의결과 전국 교구본사주지협의회는 총무원으로 이동해 설정스님의 의견을 다시 한번 듣기로 결의했다.

교구본사주지협의회는 종단의 구심점 역할을 하는 논의기구로, 그 비중과 영향력이 적지 않다. 총무원장 불신임 권한을 가진 중앙종회의 종회의원들이 대부분 각 교구본사에 속해 있어 종단 정치에 막대한 권한을 가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달 30일에도 교구본사주지협의회 전·현직 회장단은 자체 회의에서 의견을 모은 뒤 총무원장 설정스님을 접견해 종단현안과 관련된 의견을 전달했다. 이들은 ‘종단 정상화’라는 명분을 내세워 설정스님의 사퇴를 공식적으로 요구했지만, 결국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하지만 날이 갈수록 사퇴 압박이 커지자 설정스님은 기자회견을 열고 사임 의사를 밝혔다. 스님은 지난달 27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속한 시일 내 종단의 안정과 화합을 위한 길을 진중히 모색해 진퇴 여부를 결정하겠다”며 “종단 주요 구성원이 현재 상황을 지혜롭게 극복하려는 뜻을 모아준다면 그 뜻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연일 설정스님에 대한 퇴진 압박 수위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설정스님과 현 집행부가 어떻게 대응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1일 서울 AW컨벤션센터 하림각에서 조계종 전국교구본사주지협의회(회장 성우스님)가 종단 현안을 다루는 긴급회의를 열고 있다. ⓒ천지일보 2018.8.1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1일 서울 AW컨벤션센터 하림각에서 조계종 전국교구본사주지협의회(회장 성우스님)가 종단 현안을 다루는 긴급회의를 열고 있다. ⓒ천지일보 2018.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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