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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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강수경 기자] 기업가이기도 했던 미국의 목회자 론 에드먼슨(Ron Edmondson)이 최근 목회자들에게 경영적 관점에서 재정에 접근하는 방법을 조언했다. 그는 처치리더스닷컴에 ‘목회자가 재정에 대해 저지르기 쉬운 5가지 실수’라는 제목으로 글을 기고하고 목회자들의 재정관리 방법에 제동을 걸었다.

먼저 ‘재정에 완전 무지한 상태’다. 그는 “목회자가 기업가의 마음을 가질 필요는 없다. 현명한 재정상담을 받으면 된다”면서도 “하지만 교회를 효과적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지식은 좀 알 필요가 있다. 교회의 재정 문서 보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충고했다.

그다음은 ‘너무 지나친 관여’다. 에드먼슨은 목회자는 어느 순간에나 돈을 다루는 유일한 사람이 되어서는 절대로 안 된다고 말한다. 그는 “목회자로서, 우리는 ‘정말 흠잡을 데 없는 상태’로 남아 있어야 하고, 특히나 재정 분야에 있어서는 더욱 그렇다”며 “이는 외관상 그렇기도 하고, 우리 자신의 마음을 보호하기 위해서기도 하다. 돈의 영역에서 유혹은 우리 모두에게 실로 거대하다”고 경계했다.

‘재정 통제’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교회가 지출하려는 예산을 유일하게 결정하는 사람이 목회자일 경우, 몇 가지 문제가 발생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돈에 따른 목회자의 권력 강화, 사람들의 교회나 목회자에 대한 신뢰도 하락 등을 꼽았다.

돈에 너무 관심이 지대한 것도 문제였지만 ‘돈에 무관심함’도 문제가 됐다.

그는 “교회가 사람을 양육하려고 한다면, 돈 문제를 피할 수는 없다”며 “하나님이 처리하실 수 있기 때문에, 목회에 투자하는 것만큼 큰 문제는 아니다”고 명분을 부여했다.

에드먼슨은 마지막으로 ‘불투명한 재정 관리’를 지적했다. 그는 “사람들이 신경 쓰지 않는 세부 사항을 공유할 필요는 없지만, 사람들이 질문할 때 어떤 비밀도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 “그리고 사람들이 교회의 일반적 재정 사업을 잘 모르면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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