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9일 새벽 평양인근에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5형 미사일 발사 현장을 찾아 참관했다고 밝혔다. (출처: 뉴시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9일 새벽 평양인근에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5형 미사일 발사 현장을 찾아 참관했다고 밝혔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차은경 기자] 유엔은 북한이 새로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비밀리에 개발 중인 정황이 포착됐다는 일부 언론 보도와 관련해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가시적인 진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의 파르한 아지즈 하크(Farhan Aziz Haq) 대변인은 31일(현지시간)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인터뷰에서 “이러한 보도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따라 한반도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비핵화를 목표로 하는 외교적 노력의 가시적인 진전이 필요함을 다시 보여주고 있는 사례”라고 말했다고 뉴시스가 전했다.

유엔 대변인실은 관련 보도에 대한 유엔의 입장을 묻는 RFA의 질문에 이같이 답하면서 관련 보도 외에 추가적으로 아는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앞서 전날 워싱턴포스트(WP)는 미 정보기관 관계자를 인용해 최근 몇 주 간 찍힌 위성사진을 포함해 새로 입수한 증거를 분석한 결과, 평양 외곽 산음동에 있는 대규모 연구시설에서 액체 연료를 사용하는 ICBM을 제조하는 징후가 포착됐다고 전했다.

WP는 이 조사 결과가 북한이 ‘6·12 북미 정상회담’ 이후에도 여전히 핵과 미사일 시설에서 개발을 진행 중이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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