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가 31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피해가 우려되는 경기도 화성시 장안면의 한 가정을 방문해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폭염 대비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이낙연 국무총리가 31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피해가 우려되는 경기도 화성시 장안면의 한 가정을 방문해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폭염 대비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李총리, 산업부에 “전기요금 특별배려 검토” 지시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계속되는 폭염으로 에어컨 사용이 급증하면서 정부가 한시적으로 전기료 인하 등 대안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31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전기요금에 대해 제한적으로 특별배려를 할 수는 없는지 검토해 주시기 바란다”며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에 전기요금에 대한 특별배려를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전기요금은 2015년, 2016년 한시적으로 인하한 사례가 있다.

2016년 말 누진제를 기존 6단계 11.7배수에서 현행 3단계 3배수로 개편하기 전이다. 2016년 2200만 가구에 3개월간 42000억원을 지원해 여름철 주택용 전기요금 부담액의 19.4%를 경감한 적이 있다.

앞서 박성택 산업부 에너지산업정책관은 지난 30일 기자간담회에서 “누진제는 다각도로 종합적으로 살펴보고 있다”며 “한시적으로 요금을 할인해달라는 요청도 있는데 검토해서 대응할 필요가 있는지 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산업부는 아직 구체적인 지원방안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이 총리가 ‘제한적인 특별배려’를 지시한 만큼 전기요금 부담이 큰 서민을 대상으로 한 인하방안을 검토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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