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경남도청 브리핑룸에서 정의당 이정미 대표를 비롯한 김영훈 노동이당당나라운동본부장, 정의당 여영국 경남도당 위원장, 한선아 경남도당 부위원장, 이영실 경남도의원, 노창섭 창원시의원, 최영희 창원시의원, 천은미창원시마산지역위원장, 배주임김해시지역위원장, 한은진 거제시지역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천지일보 2018.7.31
31일 경남도청 브리핑룸에서 정의당 이정미 대표를 비롯한 김영훈 노동이당당나라운동본부장, 정의당 여영국 경남도당 위원장, 한선아 경남도당 부위원장, 이영실 경남도의원, 노창섭 창원시의원, 최영희 창원시의원, 천은미창원시마산지역위원장, 배주임김해시지역위원장, 한은진 거제시지역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천지일보 2018.7.31

이정미 대표 “하늘이 무너지는 비통함을 겪었습니다”
여영국 위원장 “노회찬 의원님, 존재감 '새삼' 느껴”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31일 검은색 정장차림에 오른쪽 가슴에는 근조(謹弔)라는 리본을 달고 “지난 한주 하늘이 무너지는 비통함을 겪었습니다”라며 기자회견문을 읽었다.

이어 “故노회찬 의원을 함께 배웅해 주신 도민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라고 인사했다.

40℃를 웃도는 더위에도 故노회찬 의원의 분향소(경남)에는 6000여명의 시민이 찾았다. 이 대표는 “시민들의 애끓는 마음을 담은 손편지, 노 의원이 평소 좋아하던 커피와 꽃으로 마지막 길을 배웅해줬다”며 사흘 동안 추모제를 열어준 시민사회장례위원회에도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그는 “성산구를 대변했던 노 의원은 떠났지만, 고인이 약속했던 민생정책은 정의당이 책임지고 반드시 완수하겠다”며 “도시가스요금, 쓰레기봉툿값, 수도요금 등 3대 요금을 인하해 민생고 해결에 주력했던 고인의 유지를 중단 없이 이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그(노회찬 의원)를 향한 미안함과 애틋함이 클수록, 우리 모두 노회찬이 돼야 한다”며 “우리 곁을 떠나간 노회찬이 수많은 노회찬으로 부활할 때, 사회적 약자도 인간적 존엄을 누리고 노동자·서민의 삶이 실질적으로 바뀔 수 있다”고 했다.

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31일 도청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을 하는가운데 여영국 경남도당위원장이 손수건으로 눈물을 닦고 있다. ⓒ천지일보 2018.7.31
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31일 도청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을 하는가운데 여영국 경남도당위원장이 손수건으로 눈물을 닦고 있다. ⓒ천지일보 2018.7.31

기자회견장에서 손수건으로 눈물을 훔치던 정의당 여영국 경남도당위원장은 “진흙탕 같은 정치판에 의원님을 창원에 모신 이 원죄를, 죽을 때까지 안고 의원님 뜻을 계승하는 데 노력하겠다”며 “돌아가신 의원님의 존재감을 새삼 느끼게 됐다”고 했다.

또 “의원님의 존재 자체로 국민이 큰 위안을 받고 살았구나 하는 느낌도 받았다. 정말 지켜드리지 못해 죄송한 맘”이라며 “그 속죄를, 의원님이 이루고자 했던 진보정치의 꿈을 실현하는 데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여 의원은 “의원님의 뜻을 계승하는데 온몸이 부서지도록 노력하겠다. 온 힘을 다해서 의원님이 남긴 과제를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의당은 경남과 창원의 각 시민단체, 노조, 제 정당, 경남도와 창원시, 교육청까지 거의 모든 기관과 단체, 민주노총 경남본부 류조환 본부장님, 6.15 경남본부 김영만 상임대표, 김경수 경남도지사, 허성무 창원시장, 박종훈 경남교육감, 그 밖에 고인을 추모하는 데 기꺼이 함께해준 장례위원장 등 모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기자회견에는 정의당 이정미 대표, 김영훈 노동이당당나라운동본부장, 정의당 여영국 경남도당 위원장, 한선아 경남도당 부위원장, 이영실 경남도의원, 노창섭 창원시의원, 최영희 창원시의원, 천은미창원시마산지역위원장, 배주임김해시지역위원장, 한은진 거제시지역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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