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안현수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가 31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7.31
[천지일보=안현수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가 31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7.31

국무회의서 산업통상자원부에 주문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가 3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이번 폭염은 특별 재난에 준하는 것이므로 전기요금에 대해서도 제한적으로 특별 배려를 할 수는 없는지 검토해주시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폭염이 오래가면 에어컨을 오래 켜고 살아야 하고, 그렇게 되면 전기요금 걱정도 커진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총리는 “정부는 폭염을 자연재난에 포함하는 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지만, 법 개정 이전에라도 폭염을 특별재난으로 인식하고 대처해야 한다”며 “냉방시설을 갖추지 못한 노약자나 바깥에서 일하는 농어민, 건설근로자 등을 지자체와 함께 수시로 점검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그는 “전력수급은 휴가철이 본격화해 조금 나아졌지만 휴가가 끝나는 내주부터는 전력수요가 다시 늘어날 전망”이라며 “전력의 안정적 관리에 만전을 기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이 총리는 폭염에 따른 일부 채소류 가격 급등과 농작물 병충해, 가축 질병에도 대처할 것을 주문했다.

이 총리는 국민들에게 “정부나 지자체 점검에 앞서서 본인의 안전을 지키는 것은 본인이어야 한다”며 “더위에 무리하지 마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이 총리는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6월 산업활동 동향에서 산업생산이 전달 보다 0.7% 감소한 것을 두고 ”소비는 증가세로 전환된 반면, 투자는 감소 폭이 커졌다. 내외여건이 녹록지 않다”며 “내외여건과 서민고통을 겸손하게 직시하며 지금의 난관을 국민과 함께 극복해 가야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총리는 근로시간 단축과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인한 부작용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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