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설조스님 주치의 이보라 녹색병원 인권치유센터 소장이 31일 오전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에서 설조스님 건강상태 및 진료계획을 밝히고 있다.ⓒ천지일보 2018.7.31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설조스님 주치의 이보라 녹색병원 인권치유센터 소장이 31일 오전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에서 설조스님 건강상태 및 진료계획을 밝히고 있다.ⓒ천지일보 2018.7.31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조계종 개혁을 위해 총무원장 퇴진을 외치며 단식에 돌입했다 병원으로 긴급 이송된 설조스님의 건강이 심각한 것으로 진단됐다. 녹색병원(김봉구 병원장)은 이송 후 이튿날인 31일 오전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에서 설조스님 건강상태 및 진료계획을 밝혔다.

설조스님 주치의 이보라 녹색병원 인권치유센터 소장에 따르면 스님의 건강은 현재 평지를 걸을 때도 숨이 차며 기침, 폐결핵 증상으로 의심되는 초록색 가래 등 심각한 상태다. 이날 아침에도 스님은 심한 어지러움을 호소했다고 전했다.

스님의 몸에서는 맥박이 불규칙적으로 뛰는 부정맥이 감지됐고, 심장이나 콩팥에 이상이 생길 때 나타나는 증상인 부종이 의심돼 추가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달 20일 설조스님이 단식에 돌입했을 때 체중은 81.5㎏였던 반면 현재 스님의 체중은 68.9㎏로 12.6㎏가 빠진 상태다.

설조스님은 단식 41일째인 30일 주변의 설득으로 겨우 병원으로 옮겨졌다.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41일째 단식 농성을 이어가던 설조스님이 30일 오후 건강 악화로 병원으로 후송되고 있다. ⓒ천지일보 2018.7.30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41일째 단식 농성을 이어가던 설조스님이 30일 오후 건강 악화로 병원으로 후송되고 있다. ⓒ천지일보 2018.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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