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디자인을 통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재단장한 대구시 수성구에 위치한 고모역이 오는 8월부터 시민들에게 개방된다. (제공: 대구시) ⓒ천지일보 2018.7.31
공공디자인을 통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재단장한 대구시 수성구에 위치한 고모역이 오는 8월부터 시민들에게 개방된다. (제공: 대구시) ⓒ천지일보 2018.7.31

[천지일보 대구=송해인 기자] 대구시가 수성구 고모로에 위치한 고모역 공공디자인을 통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재단장하고 오는 8월부터 시민들에게 개방한다.

고모역은 경부선 간이역으로 1925년 영업을 개시해 2006년 여객 및 화물 운영이 종료될 때까지 80여년간 대구시민과 함께 한 역사적 장소이며, 일제강점기에 징병가는 아들과 어머니와의 이별의 장소이자, 가요 ‘비내리는 고모령’의 배경이 되는 애환의 공간이기도 하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관하는 ‘공공디자인으로 행보한 공간만들기’ 공모사업에 선정돼 9억원(국비 6억, 대구시 3억) 사업비를 투자해 대구경북디자인센터에서 사업을 추진 올해 7월에 완료했다.

주요공간으로 고모역과 대구지역 철도 역사와 관련된 자료와 함께 추억의 가요와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사진, 영상, 물품 등이 전시된 전시관은 예전 간이역의 추억을 떠올리며 가볍게 산책할 수 있도록 산책로, 파빌리온, 벤치가 설치된 휴식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우상정 대구시 도시재창조국장은 “고모역은 과거 이별의 공간이었지만 이제부터는 만남의 공간으로 재탄생한 것”이라며 “시민들이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나마 추억을 되살리며 문화를 즐기고 휴식하는 고모역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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