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말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말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을 거론하면서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과 언제든 만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이에 미국의 지난 5월 핵합의(JCPOA, 포괄적공동행동계획) 탈퇴 이후 극한 대립을 보였던 두 나라가 극적 돌파구를 마련할지 주목되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와의 정상회담 후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북한, 러시아 정상과 각각 만났는데 이란 대통령과는 어떤 조건에서 만날 의향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나는 누구와도 만날 것”이라며 “나는 회담에 대해 믿음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6.12북미정상회담을 언급하면서 “여러분이 알다시피 우리는 김 위원장과 만났다”며 “그리고 9개월 동안 미사일 발사가 없었고, 인질들이 돌아왔고 매우 긍정적인 수많은 일이 일어났다”고 거듭 주장했다.

지난 16일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린 미·러 정상회담과 관련해서도 “물론 가짜뉴스는 그런 식으로 보도하지 않았지만, 나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좋은 회담을 했다”며 “미래라는 관점에서, 안전과 경제적 발전이라는 관점에서, 이스라엘 보호와 모두에 대한 보호라는 관점에서 정말 좋은 회담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지난 11∼12일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 정상회의에 대해서도 “아주 좋은 회담을 했다. 그래서 나는 회담을 믿는다. 나는 단연코 이란과 만날 것이다. 그들이 만나길 원한다면…”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그들이 아직 준비돼 있는지 모르겠다”며 “그들이 아마도 결국에는 만나기를 원하게 될 것으로 믿는다. 언제든 만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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