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강은영 기자] 취임 1주년을 맞이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6.18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취임 1주년을 맞이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6.18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31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관련 연쇄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싱가포르로 출국한다.

강 장관은 내달 3일 한국·아세안 외교장관회의와 한국·메콩 외교장관회의, 4일 아세안+3(한중일) 외교장관회의,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 등에 참석할 예정이다.

외교부는 “강 장관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설명하고 우리의 한반도 정책에 대한 아세안과 국제사회의 지지와 협력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남북미를 포함해 중국, 일본, 러시아, 유럽연합 등이 참가하는 ARF 외교장관회의 및 주요국 외교장관과의 양자회담을 통해 한반도의 비핵화 및 평화 정착 관련 진전을 추동해 나가기 위한 다양한 외교적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ARF에선 강 장관을 포함해 미국·중국·일본·러시아 등 한반도 주변 4국 및 동남아 국가 등 약 15개국과 양자 외교장관 회담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번 회담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진 리용호 북한 외무상과의 양자회동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무장관이 참석한 남북미3자 회담이 열릴지도 주목된다.

남북은 올해 이미 2차례에 걸친 정상회담과 6.12 북미정상회담을 진행하는 등 남북미 관계가 이전에 비해 좋아진 점을 볼 때 남북미 3자 외교장관 회동은 성사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된다.

1994년 역내 정치·안보 문제를 논의할 목적으로 결성된 아세안(ASEAN)의 확대 외무장관회의(PMC)를 모태로 출범한 ARF는 필리핀, 베트남, 태국, 라오스 등 ASEAN 10개국과 한국,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 대화 상대 10개국, 북한과 몽골 등 기타 7개국 등 총 27개국이 참여한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