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30일 경기도 평택시 삼성전자 평택공장을 방문해 관계자들과 반도체 산업의 위협요인과 대응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출처: 산업통상자원부) ⓒ천지일보 2018.7.30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30일 경기도 평택시 삼성전자 평택공장을 방문해 관계자들과 반도체 산업의 위협요인과 대응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출처: 산업통상자원부) ⓒ천지일보 2018.7.30

차세대반도체 기술개발사업 추진

중국 추격에 한국 정부 대응전략

반도체 1위 수성 위한 3가지 전략

정부, 차세대 소자·소재 개발나서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인공지능, IoT(사물인터넷)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차세대 지능형 반도체 기술 확보를 위해 10년간 1.5조원 규모의 ‘차세대반도체 기술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30일 SK하이닉스 이천공장과 삼성전자 평택공장을 찾아 글로벌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지난 2월 8일 발표한 ‘반도체산업 발전전략’이 이행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산업부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차세대반도체 기술개발사업을 위해 각각 7500억원씩 투자한다.

이 같은 투자는 최근 중국 정부가 1조 위안(170조여원)이라는 대대적인 지원으로 중국 반도체 업체가 급성장하며 우리나라를 추격해 오고 있는 상황에 따른 정부의 대응전략이다.

또한 백 장관은 “소재‧부품‧장비 기업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1차 테스트 베드에서 소재·부품·장비의 기초성능을 확인하고 대기업 양산라인에서 2차 성능평가를 진행하는 단계적 성능 검증체계를 마련했다”며 “성능평가 대상품목도 대폭 늘려 연 100건 이상의 소재·부품·장비 성능평가를 진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에 지난해 7건이었던 반도체 성능평가는 올해 상반기에서만 61건의 선정 및 추진을 진행했다.

백 장관은 우리나라가 세계 1위의 반도체 강국의 위상을 지켜낼 수 있도록 3가지 전략을 언급했다. 또한 3가지 전략을 중심으로 반도체산업의 발전지원을 약속했다.

백 장관은 “독보적 경쟁력을 갖춘 메모리반도체 분야 세계 1위 수성하겠다”며 “이를 위해 미세화 한계에 도달한 D램, 낸드 등 기존 메모리반도체를 대체하는 차세대 소자(device)와 소재(material)를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4차 산업혁명시대 새로운 성장동력인 시스템반도체를 육성할 것”이라며 “팹리스의 SoC 설계와 파운드리 기업의 제조공정간 연계강화를 통해 팹리스와 파운드리 산업이 함께 발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백 장관은 “글로벌 반도체 소재․장비기업의 생산라인 국내 유치 확대 등을 통해 글로벌 반도체 제조 허브 국가화를 추진하겠다”며 “이를 위해 외국인 투자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는 등 투자유치 지원제도를 개편하고 정부 전체의 역량을 모아 정주여건 개선, 입지․환경 규제개혁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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