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제에 앞서 7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종호 예술감독의 공연 소개가 한창이다. 사진 왼쪽부터 박호빈 댄스씨어터 대표, 송애경 상임고문, 이종호 예술감독, 한창호 물레아트페스티발 공동조직위원장 순이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차세대 안무가 발굴 필요

[천지일보=박선혜 기자] 뛰어난 실력에도 빛을 보지 못하고 있는 제3세계 춤꾼들을 발굴하고 어렵게만 느껴지던 무용공연을 대중과 소통시키기 위한 축제가 마련된다.

국제무용협회 한국본부(회장 이종호)는 오는 30일부터 21일간 ‘제13회 서울세계무용축제 SIDance 2010’을 개최한다.

서울세계무용축제는 1998년 유네스코 국제무용협회 한국본부(시댄스)가 만든 한국의 대표적 무용축제로 국내 무용을 해외에 소개하고 세계 무용의 흐름을 국내에 소개하는 자리다.

국제무용협회 한국본부 회장이자 이번 축제에서 예술감독을 맡은 이종호 씨는 “이번 공연의 특징은 현대 문명에 뒤쳐지던 제3세계를 중점으로 표현하고자 했다”며 “나라는 선진국이 아닐지라도 이들은 현대무용가로서 외국 무용가보다 실력이 결코 뒤쳐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미 세계 속에 이름을 알리고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안무가들도 많지만 13회째 서울세계무용축제는 뛰어난 실력에도 빛을 보지 못했으나 차세대 주역이 될 제3세계 안무가들을 찾았다.

송애경 상임고문은 “시댄스와 이스라엘의 관계가 10년 가까이 됐다. 이스라엘의 무용 선진문화는 이미 유명하다”며 “우리도 세계 속에서 발전 가능성 있는 젊은 안무가들을 찾아 무용 선진 문화를 앞당겨야 한다”고 말했다.

행사는 한국을 비롯해 쿠바 이스라엘 일본 스페인 등 전 세계 20개국 58개 단체가 참가해 문래동 철제 상가거리, 호림아트센터, 한강시민공원을 오가며 총 63개 작품을 선보인다.

한편 시댄스가 중점적으로 준비한 ‘춤추는 도시’ 공연은 ‘프레젠트, 더 시티(Present, The city)’를 제목으로 바쁜 일상에 쫓겨 시간과 공간을 잊고 사는 현대인들에게 춤을 통해 현재를 느낄 수 있도록 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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