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완희 기자] 댓글여론 조작 김모(49, 필명 드루킹)씨의 범행에 연루 의혹을 받는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가 4일 오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 출석하고 있다. 경찰은 이날 김 의원의 댓글 여론조작 관여 여부와 김씨로부터 인사청탁을 받은 과정 등 의혹에 대해 사실관계를 조사할 예정이다. ⓒ천지일보 2018.5.4
[천지일보=박완희 기자] 댓글여론 조작 김모(49, 필명 드루킹)씨의 범행에 연루 의혹을 받는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가 4일 오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 출석하고 있다. 경찰은 이날 김 의원의 댓글 여론조작 관여 여부와 김씨로부터 인사청탁을 받은 과정 등 의혹에 대해 사실관계를 조사할 예정이다. ⓒ천지일보 2018.5.4

댓글조작·인사청탁 등 조사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드루킹 특별검사팀이 이르면 이번 주 내로 김경수 경남도지사를 소환할 것으로 보인다. 드루킹 김동원씨 일당과 김 지사의 전 보좌관 등 피의자 5명을 줄지어 소환하면서 김 지사의 소환도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특검팀은 30일 오후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 핵심 회원인 ‘아보카’ 도모 변호사와 김 지사의 전 보좌관인 한모씨를 소환조사 중이다. 또 구속 수감 중인 드루킹 최측근 ‘서유기’ 박모씨와 ‘초뽀’ 김모씨, ‘트렐로’ 강모씨 등 3명에 대한 조사도 벌이고 있다.

도 변호사는 드루킹이 김 지사에게 오사카 총영사로 추천한 인물이다. 앞서 경공모가 노회찬 전 원내대표에게 2차례에 걸쳐 불법 정치자금 5000만원을 건넨 데 관여한 혐의 등으로 긴급체포돼 구속영장이 청구됐으나 법원이 영장을 기각해 풀려났다.

특검팀 관계자에 따르면 아직 소환 일정을 조율한 것은 아니지만 수사 일정을 맞추기 위해서는 이번 주 안에 김 지사를 조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허익범 특검팀은 특검 수사 1차 기한이 다음 달 25일로 20여일 남았다. 추가 30일 수사 연장이 가능하지만 현재로서는 장담할 수 없다. 이에 따라 특검팀은 열흘 정도 김 지사에 대한 집중 수사 기간을 설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드루킹이 김 지사에게 요청한 오사카 총영사 인사청탁과 관련해 청와대에 자료를 요청하기로 했다. 자료 검토를 마친 뒤 김 지사를 소환해 이번 사건과 관련해 댓글조작 활동에 어느 정도 관여했는지 등을 조사한다는 계획이다. 수사 결과를 바탕으로 김 지사의 기소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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