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정부 데이터플랫폼 구축 후 바뀌는 모습. (제공: 행정안전부)
범정부 데이터플랫폼 구축 후 바뀌는 모습. (제공: 행정안전부)

정부 ‘국가데이터맵’ 구축

“미공개 데이터 신청가능”

[천지일보=이예진 기자] 공공기관이 갖고 있는 데이터를 한 번에 검색할 수 있게 돼 공공데이터가 이전보다 더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전망이다.

최근 행정안전부(행안부)는 700여개 모든 공공기관이 보유한 공공데이터의 소재와 메타데이터정보를 통합·관리하는 ‘범정부 데이터 플랫폼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또 정부는 이 사업을 통해 데이터 소재지와 데이터 간 연관 관계를 그래프 형태로 표현한 국가데이터맵도 제공한다. 데이터 검색 기능을 강화해 원하는 데이터와 함께 연관데이터까지 편리하게 검색이 가능하다. 공개되지 않은 데이터는 제공 신청까지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이전에는 방을 구하기 위해 부동산 정보를 검색하면 집에 대한 정보만 나왔지만, 이제는 구하는 집 주변에 있는 학교, 대중교통 노선 등 연관된 모든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지난해 7월부터 공공데이터법 시행 이후 공공데이터 개방은 4배, 활용은 400배 이상 증가했다.

공공데이터 활용은 환경·교통·관광 분야에서 두드러져 공공데이터포털에 등록된 활용사례 1683건 중 문화관광(443건), 교통물류(220건), 환경기상(182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공공데이터는 보건의료(125건), 공공행정(112건), 국토관리(107건) 등으로 활용 되고 있다.

활용사례로는 한국관광공사의 국문 관광정보 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문화관광 어플리케이션(앱)이나 웹사이트, 한국환경공단의 대기오염정보 조회 서비스와 측정소정보 조회 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실시간 대기정보를 알려주는 환경기상 앱 등이 있다.

잃어버린 강아지에 대한 정보를 조회할 수 있는 앱인 ‘나를 찾아줘’는 농림축산식품부 농림축산검역본부의 동물보호관리시스템 유기동물 조회 서비스를 활용했다. 이 앱을 사용하면 유기동물보호소에 전화연결도 가능하다.

김일재 행안부 정부혁신조직실장은 “국가데이터맵이 구축되면 국민이나 기업들이 원하는 공공데이터의 소재를 쉽게 파악하고 편리하게 검색해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다양한 창업 성공사례가 나타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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