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전 0시 28분께 강원도 원주시 판부면 금대리 중앙고속도로 춘천방면 305㎞ 지점 치악휴게소 인근에서 주행 중인 BMW 520d 승용차에서 불이 나 소방대원 등이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 불은 20여 분 만에 진화됐으며 인명피해는 없었다. 주행 중 화재사고가 계속되는 BMW 520d 승용차는 리콜 결정이 내려졌다. (출처: 뉴시스)
29일 오전 0시 28분께 강원도 원주시 판부면 금대리 중앙고속도로 춘천방면 305㎞ 지점 치악휴게소 인근에서 주행 중인 BMW 520d 승용차에서 불이 나 소방대원 등이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 불은 20여 분 만에 진화됐으며 인명피해는 없었다. 주행 중 화재사고가 계속되는 BMW 520d 승용차는 리콜 결정이 내려졌다. (출처: 뉴시스)

금전적·정신적 피해로 손배 500만원

인천 복항터널서 달리던 BMW 또 불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BMW 차량을 소유하고 있는 소비자들이 잇따른 주행 중 화재사고로 BMW에 대해 첫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또한 이날(30일)도 BMW 차량에서 화재사건이 발생하면서 소송 참여자가 늘어날 전망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BMW 520d 차주 4명은 이날 서울중앙지법에 BMW코리아와 판매회사인 도이치모터스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 이들은 화재를 직접 경험하지는 않았지만 연이은 BMW 520d 화재로 이용에 제약이 발생해 금전적·정신적 피해를 봤다는 내용으로 손해배상 500만원을 청구했다.

이들은 소장에서 “차량이 완전히 수리될 때까지 운행할 수 없고 리콜이 이뤄지더라도 화재 위험이 완전히 제거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리콜 대상에 해당하는 차량이 10만대가 넘기 때문에 부품 공급이 지연돼 리콜 실시 또한 지연될 것”이라며 “차량 운행에 계속 지장이 있다”고 붙였다.

또한 이날 낮 12시께 인천시 서구 수도권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인천∼김포 구간(인천김포고속도로) 내 북항터널에서 달리던 BMW 차량에 불이 붙는 사고가 발생했다. 남청라에서 인천항 방면도로에서 주행 중인 BMW 차량에는 화재가 발생해 당시 차량에 탑승해 있던 운전자 등 3명이 신속히 대피했다.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와 함께 전날인 29일 오전 0시 30분께는 강원도 원주시 중앙고속도로 춘천방면 305㎞ 지점 치악휴게소 인근에서 BMW 520d 승용차에 화재가 발생했다.

한편 지난 26일 BMW코리아는 화재사고에 대한 조사결과와 함께 고객 신뢰 제고를 위한 자발적 리콜 및 후속 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BMW코리아는 내달 20일부터 화재 원인으로 지목된 배기가스 재순환 장치(EGR) 모듈을 EGR 모듈을 개선품으로 교체하고 EGR 파이프에 쌓인 침전물을 없애주는 클리닝 작업을 진행한다.

더불어 이날 BMW코리아는 리콜 전담 고객센터 및 전국 서비스센터를 24시간 확장 가동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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