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 이어 롯데백화점도 중국사업 정리
마트 이어 롯데백화점도 중국사업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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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이승연 기자] 중국의 사드(THAAD,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보복의 후폭풍으로 결국 중국 내 마트사업을 정리하고 있는 롯데가 백화점 사업도 정리하기로 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30일 “중국 내 백화점 사업에도 어려움이 지속돼 매각 등 여러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08년 베이징에 처음 진출했다. 당시 중국 현지 기업과 합작으로 운영하던 1호점은 합작사와 마찰로 4년 만에 폐점했다. 이후 현재까지 운영 중인 5개(톈진 둥마루점·문화센터점, 웨이하이점, 청두 환구센터점, 선양점) 중 임차건물인 톈진 2개점과 웨이하이점 등을 우선 정리할 계획이다. ‘롯데타운’ 조성을 위해 백화점 옆에 테마파크, 호텔 등의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선양점은 영업을 이어간다. 선양 롯데타운 프로젝트가 중단될 경우 면세점 매출 감소 등으로 약 2조원이 넘는 손실을 볼 것으로 추산된다. 청두점도 당분간 유지하기로 했다.

2008년 첫 진출 당시 10년 안에 중국 내 백화점을 20개까지 늘리겠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10년 만에 철수를 택하게 된 것. 10년간 백화점 부문 누적 적자만 5000억원 안팎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진행 중인 롯데마트 매각과 폐점 작업도 한두달 내 완료하기로 했다. 중국 내 있던 110개 점포 중 사업성이 있는 대부분의 매장은 매각했고 14곳은 쪼개서 매각하거나 폐점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롯데 중국 사업은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두 형제의 갈등의 단초를 제공하기도 했다. 형인 신 전 부회장은 계속되는 중국사업의 부실을 근거로 신 회장의 경영능력에 대한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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