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자회견에 참석해 기자의 질문에 답변 중인 태진아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지유림 기자] 가수 태진아와 이루, 그의 전 연인 최희진 사이에 불거졌던 ‘임신-낙태’ 논란이 최희진의 각서 공개로 인해 일단락 지어졌다.

태진아와 이루는 9월 7일 오후 9시 30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소재 신덕빌딩 5층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기자회견에는 최희진의 부모가 참석하기로 했었으나, 태진아와 이루, 태진아 측 법조인 관계자만이 참석했다.

태진아는 “지금까지 믿어준 팬 여러분께 감사하다. 최희진이 그랬던 것은 돈 때문이었고 사실이 아닌 게 증명됐다”고 말하며 기자회견에 앞서 오후 7시 30분경 최희진의 부모로부터 받은 각서를 공개했다.

공개된 각서에는 “본인(최희진)은 태진아 씨와 이루 씨에게 저의 그동안 잘못된 행동에 대해 용서를 구한다. 이루 씨와 만난 건 사실이지만 임신, 낙태, 유산을 하거나 그 과정에서 태진아 씨가 저를 모욕하거나 폭력 행위를 한 사실이 전혀 없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한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하며 태진아 씨와 이루 씨의 명예를 훼손하고 금전을 요구한 것에 용서를 구한다”며 “유사 행동을 할 경우 제가 저지른 명예훼손, 협박, 공갈, 기타 모든 행위에 대해 달게 법의 심판을 받겠다. 제 잘못된 행동으로 인해 언론과 국민 여러분께 혼란을 드린 점도 사과드린다. 앞으로 자숙하며 살겠다”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한편, 이루는 “마음고생이 심했던 우리 가족 그리고 아버지께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저로 인해 아버지가 쌓아 오신 명성과 명예에 흠이 날까봐. 그동안 걱정도 많이 하고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동안 무대가 그리웠다. 좋지 못한 소식을 전해 죄송하고 앞으로는 좋은 소식으로 팬 여러분들을 뵙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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