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유통업체, 전년 대비 상반기 매출증감률 및 매출구성비. (제공: 산업통상자원부)
주요 유통업체, 전년 대비 상반기 매출증감률 및 매출구성비. (제공: 산업통상자원부)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온라인과 편의점의 활약으로 유통업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대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모두 성장세를 기록하긴 했지만 오프라인 매출 비중은 또 줄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상반기 주요 유통업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상반기 성장률(6.0%)보다 소폭 상승했다. 16.3%의 높은 성장률을 보인 온라인 덕분이다.

온라인은 지난해 상반기 대비 온라인판매(20.8%)와 온라인판매중개(14.6%)가 모두 크게 늘었다. 온라인판매는 식품부문(14.6%)과 여행·공연상품 등을 포함한 서비스부문(14.6%) 성장을 중심으로 모든 상품군 매출이 늘었다. 온라인판매중개는 가전제품에 대한 신뢰도 향상을 위해 상담을 강화한 효과로 가전부문(14.5%) 크게 증가했다.

오프라인 유통업체별로 보면 편의점(10.8%), 백화점(1.6%), SSM(1.1%)은 매출이 증가한 반면 대형마트(-1.8%)는 감소했다. 편의점은 1인 가구 확산에 대한 특화상품 판매 등 적극적인 대응을 통해 매출비중 이 높은 식품군이 9.9% 성장하며 매출성장세를 유지했다. 점포당 매출액도 지난 2월 이후 증가추세가 지속되고 있다. 백화점은 월드컵 등 스포츠 이슈와 폭염, 미세먼지 등의 영향으로 대형가전을 포함한 가정용품 부문(9.7%)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크게 증가하면서 전체 매출을 견인했다. SSM은 비식품군(비중 11.1%) 매출이 6.2% 하락했음에도 주력 품목인 식품(비중 88.9%)이 2.0% 상승하면서 전체 매출도 소폭 늘었다. 반면 대형마트는 온라인 부문 성장으로 인한 시장잠식 등의 영향으로 식품군(0.5%)과 가전부문(5.6%)을 제외한 모든 상품군 매출이 줄어 전체 매출도 소폭 줄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매출 비중을 살펴보면 오프라인은 지난해 상반기 66.8%에서 올해 62.5%까지 줄었다. 대형마트 매출비중이 1년 사이 23.3%에서 22.1%로 줄었고 백화점과 SSM은 매출 증가에도 비중은 각각 23.2%→18.8%, 4.5%→4.4%로 떨어졌다. 편의점만 15.9%에서 17.1%로 증가세를 보였다. 온라인은 33.2%에서 37.5%까지 늘었다.

한편 6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은 오프라인 부문(4.8%)과 온라인 부문(14.0%) 모두 성장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8.1% 증가했다. 상품군별로 보면 가전·문화(14.1%)와 서비스(13.9%) 부문의 성장을 중심으로 모든 상품군 매출이 증가했다. 구매건수와 구매단가는 지난해 6월보다 휴일수가 많은 데다 월드컵의 영향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구매건수는 2.6% 늘었고 구매단가도 2.2% 증가했다.

6월 주요 유통업체 전년 대비 매출증감률. (제공: 산업통상자원부)
6월 주요 유통업체 전년 대비 매출증감률. (제공: 산업통상자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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