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전국에 폭염경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22일 시민들이 서울 남대문로에 에어컨 실외기로 가득 찬 외벽 앞을 지나가고 있다. ⓒ천지일보 2018.7.22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전국에 폭염경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22일 시민들이 서울 남대문로에 에어컨 실외기로 가득 찬 외벽 앞을 지나가고 있다. ⓒ천지일보 2018.7.22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연일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온열질환 발생 건수가 지난해 수준을 크게 넘어섰다. 이재명 경기지사가 최근 조폭연루설에 이어 더불어민주당 당권 주자의 비판으로 난처한 상황이다. 그런가 하면 지난 3월 수사 과정에서 드루킹(본명 김동원, 40, 구속)과 함께 구속된 공범들이 최근 특검 조사에서 자백에 가까운 진술을 쏟아내며 자생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지난 27일 정정협정체결 65주년을 맞아 6.25 전쟁 당시 전사한 미군 유해 55구를 송환했다.

◆ 아직 7월 말인데… 올여름 온열환자 지난해보다↑ ☞(원문보기)

연일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온열질환 발생 건수가 지난해 수준을 크게 넘어섰다. 29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이번 여름 519개 응급의료기관에서 보고된 온열질환자가 2042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7년 총 발생건수 1574명보다 27.9% 많은 수치다. 올해 열사병에 따른 사망자는 27명으로,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운영을 시작한 2011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아직 7월 말밖에 되지 않았지만 온열질환 발생 건수는 이미 지난해 하절기 총 발생건수인 1574명을 훌쩍 넘어섰다.

◆ 폭염에 전기요금 누진제 두고 “폐지 vs 현행유지” 갑론을박 ☞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냉방기기 사용량이 급증하는 가운데 전기요금 누진제를 둘러싸고 ‘폐지’와 ‘현행유지’ 등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누진제 폐지를 주장하는 이들은 “전기요금으로 서민이 고통을 받고 있다”고 주장하는 반면 폐지를 반대하는 이들은 “누진제 폐지는 전기 대란을 일으킬 것”이라며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2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전기요금 누진제와 관련해 200여건이 넘는 청원글이 올라와 있다.

[천지일보=이예진 기자] 연일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27일 오후 폐지를 줍는 노인이 서울 용산구의 한 고물상 앞 그늘에 앉아있다. ⓒ천지일보 2018.7.27
[천지일보=이예진 기자] 연일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27일 오후 폐지를 줍는 노인이 서울 용산구의 한 고물상 앞 그늘에 앉아있다. ⓒ천지일보 2018.7.27

◆ [현장] 폭염에도 거리나선 노인들 “폐지 주워야 선풍기라도 틀지” ☞

“어휴, 너무 덥지. 그래도 어쩌겠어. 가만히 있으면 하늘에서 돈이 떨어지나… 이렇게라도 폐지를 모아야 집에 선풍기라도 틀지.” 27일 서울 용산구 한 고물상 앞에서 리어카에 폐지를 가득 싣고 온 김한석(가명, 64, 남)씨는 이마에서부터 폭포수같이 흐르는 땀을 연신 닦으며 이같이 말했다. 김씨는 “2시간에서 2시간 30분정도를 돌아다녀야 리어카를 겨우 한번 가득 채울 수 있다”며 “그렇게 가득 채워봤자 손에 남는 건 겨우 1만원 남짓”이라고 토로했다.

◆ 이재명 지사, 조폭연루설에 이어 탈당 압박까지… ‘고립무원’ ☞

이재명 경기지사가 최근 조폭연루설에 이어 더불어민주당 당권 주자의 비판으로 난처한 상황이다. 29일 민주당 당권 주자 중 한명인 김진표 의원이 기자회견에서 이 지사를 겨냥해 사실상 탈당을 촉구했기 때문이다. 김 의원은 경기도 수원에 지역구를 둬 이 지사와 상부상조해야 하는 ‘특수한 관계’임에도 이런 메시지를 던졌다. 이 지사 측은 휴일에 이런 메시지가 날아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도정에 최선을 다하는 시기에 김 의원의 이런 발언이 당혹스럽다”고 전했다.

◆ 구속되면서 ‘자생’하는 드루킹 측근 초뽀·둘리… 자백 가까운 진술 ☞

지난 3월 수사 과정에서 드루킹(본명 김동원, 40, 구속)과 함께 구속된 공범들이 최근 특검 조사에서 자백에 가까운 진술을 쏟아내며 자생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29일 수사팀 관계자는 “수사 내용을 말해줄 수는 없지만, 드루킹의 입에만 의존할 필요는 없다”면서 “다른 구속 피의자들로부터 의미있는 진술을 많이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지난 주말 소환된 드루킹의 측근 둘리 우모씨와 파로스 김모씨, 초뽀 김모씨 등이 수사에 적극 협조했다는 것이다.

한국전쟁 정전협정 체결 65주년인 27일, 전쟁 당시 북한 지역에서 전사 또는 실종된 미군 유해를 싣고 북한 원산 갈마비행장을 출발한 미군 수송기가 오산 미 공군기지에 도착, 한미 의장대가 운구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한국전쟁 정전협정 체결 65주년인 27일, 전쟁 당시 북한 지역에서 전사 또는 실종된 미군 유해를 싣고 북한 원산 갈마비행장을 출발한 미군 수송기가 오산 미 공군기지에 도착, 한미 의장대가 운구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 北, 미군 유해 55구 송환으로 ‘비핵화 협상 교착상태’ 풀 수 있나 ☞

북한이 지난 27일 정정협정체결 65주년을 맞아 6.25 전쟁 당시 전사한 미군 유해 55구를 송환했다. 이를 통해 교착상태를 보이던 비핵화-체제 유지 협상이 풀려갈지 주목된다. 백악관은 북한이 유해를 송환하자 성명을 통해 “김정은 북한 위원장이 미군 전몰장병들의 유해를 송환해 6.12 북미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한 약속의 일부를 지켰다”면서 “우리는 북한의 이런 행동과 긍정적인 변화를 향한 움직임에 고무됐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 宋 “당 혁신” 金 “경제 살려야” 李 “文 뒷받침”… 주말 달군 與 당권주자 ☞

예비경선(컷오프)을 통과한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3명의 ‘당권 레이스’가 본격적으로 불붙었다. 주말인 29일 송영길(56), 김진표(71), 이해찬(66) 의원(본경선 기호순) 등 3명의 후보는 일제히 기자간담회를 열고 당대표 경선 본선에 임하는 각오와 당 운영에 관한 비전 등을 밝히는 등 표심 확보에 사력을 다했다. 4선의 송영길 의원은 이날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오찬을 겸한 기자간담회를 열고 민생을 살리고 통일 한국의 시대적 과제를 수행할 능력 있는 후보임을 자임했다.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6.13 지방선거 참패 결과에 대해 대표직 사퇴를 공식 발표한 뒤 밖으로 나와 취재진의 질문공세를 받고 있다. ⓒ천지일보 2018.6.14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6.13 지방선거 참패 결과에 대해 대표직 사퇴를 공식 발표한 뒤 밖으로 나와 취재진의 질문공세를 받고 있다. ⓒ천지일보 2018.6.14

◆ 홍준표 ‘노회찬 자살 미화’ 발언 논란 시끌… “또 막말” vs “괴벨스 공화국” ☞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가 고(故) 노회찬 의원 추모 분위기에 대해 ‘자살 미화’라며 비판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현재 미국에 체류 중인 홍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그 어떤 경우에라도 자살이 미화되는 세상은 정상적인 사회가 아니다”라며 “잘못을 했으면 그에 상응하는 벌을 받아들여야 하는 것이지, 그것을 회피하기 위해서 자살을 택한다는 것은 또다른 책임 회피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 정부, ‘라오스 댐 사고’ 피해 지원 해외긴급구호대 파견 ☞

정부가 29일 오전 서울공항에서 라오스 세피안·세남너이 댐 사고 피해 지원을 위해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KDRT)를 현지로 파견했다. 노동환 의료팀장을 포함한 국립중앙의료원 소속 의료진 등 20명으로 구성된 해외긴급구호대는 현지에 도착한 후 피해 지역 가운데 하나인 아타프 주 세남사이 군 내 주정부가 운영하는 보건소를 거점으로 이재민을 대상으로 의료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세남사이 군은 현재 약 3500명의 이재민을 위한 4개의 임시거주처가 운영되는 곳으로, 의료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물에 잠긴 라오스 모습 (출처: 뉴시스)
물에 잠긴 라오스 모습 (출처: 뉴시스)

◆ 文 대통령, 내일부터 휴가 돌입… 하반기 국정운영 구상할 듯 ☞

문재인 대통령이 재충전을 위한 여름 휴가에 들어간다. 문 대통령은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5일간 연차 휴가를 쓴다. 문 대통령은 주말인 28일과 29일에도 별다른 공식일정을 잡지 않았다. 문 대통령은 28일 김정숙 여사와 함께 경북 안동의 봉정사를 찾아 주말 휴식을 취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전날 문 대통령의 이번 휴가와 관련해 “순수한 휴가 그 자체”라고 설명한 바 있다. 하지만 문 대통령은 휴식을 취하면서도 하반기 국정운영 구상을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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