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그룹 대학생 서포터즈 ‘모바일퓨처리스트(MF)’들이 인공지능(AI) 메이커스 키트를 활용해 AI 스피커를 만들고 있다. (제공: KT) ⓒ천지일보 2018.7.29
KT그룹 대학생 서포터즈 ‘모바일퓨처리스트(MF)’들이 인공지능(AI) 메이커스 키트를 활용해 AI 스피커를 만들고 있다. (제공: KT) ⓒ천지일보 2018.7.29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KT가 국내 최초로 이용자가 직접 인공지능(AI) 스피커를 만들 수 있는 ‘AI 메이커스 키트(MAKERS KIT)’를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키트는 초소형 저가 컴퓨터 라즈베리파이와 보이스키트, 부속품 등으로 구성됐다. 키트의 작동에 필요한 ‘라즈베리파이3B’와 SD카드 등이 포함된 A버전(11만 8000원)과 라즈베리파이3B 컴퓨터를 보유한 이용자를 위한 B버전(4만 8000원) 2가지로 판매한다. 대형 서점과 인터넷서점, KT샵과 메이커스 홈페이지에서 구입할 수 있다.

KT는 AI 메이커스 키트가 국내 AI산업 발전은 물론 AI 저변을 넓히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중소∙벤처기업의 경우 음성인식 플랫폼이 없어도 AI 메이커스 키트를 이용해 적은 비용으로 빠르게 AI 음성인식 기술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키트를 활용해 부모와 자녀가 AI 스피커를 함께 만드는 것도 가능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KT는 AI 메이커스 키트 출시에 이어 AI 전문인력 육성을 위한 교육에도 힘을 보탠다. 서울대 공과대, 카이스트(KAIST) 과학영재교육연구원, 고려대 빅데이터융합사업단과 올해 하반기부터 AI 메이커스 키트를 활용한 교육과정을 신설, 운영하기로 합의했다.

김채희 KT AI사업단장(상무)은 “국내 1등 AI 사업자인 KT는 AI가 전 분야로 확산시키기 위해 일반인도 AI 기기를 만들 수 있는 키트를 기획했다”며 “AI 메이커스 키트가 AI 저변을 넓혀 대한민국 AI 경쟁력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됐으며 한다”고 말했다.

한편 KT는 지난해 국내 최초로 AI아파트를 선보인 데 이어 호텔, 리조트 등 다양한 생활공간으로 AI 서비스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향후 병원 등 다양한 공간에서 AI를 이용할 수 있도록 사업영역을 지속 확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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