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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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날씨 덕분에 무기력함과 사소한 일에도 예민하게 반응하게 된다. 낮에는 강한 햇빛, 밤에는 열대야 현상으로 몸에선 연신 땀이 흐르게 된다. 다른 계절에 비해 쉽게 몸이 지쳐 관리가 필요하다. 이는 구강도 마찬가지다. 더운 여름에는 구강이 쉽게 건조해져 다른 계절에 비해 구취가 더 심해져 대인관계에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

◆무더운 여름이면, 심해지는 구취 왜 그럴까?!

평소 생활 중에는 자신의 구취 정도를 가늠하기는 쉽지 않다. 자신의 의도와 상관없이 상대방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다. 아이보다는 성인이 구취가 심하긴 하지만 나이를 불문하고 청결한 관리를 해온 사람이라도 날 수 있다.

우선 자신의 구취를 파악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손등이나 팔에 침을 묻히거나 혀 안 쪽을 손가락으로 찍어 1~2초 후 냄새를 맡아보면 된다. 혀 백태를 면봉에 묻혀 맡아봐도 된다.

구취가 생기는 원인은 구강에 잔존한 음식물이 주요 원인이다. 주로 치아 내 남은 단백질 성분이 분해되면서 발생하는 황화합물이 대표적인 구취 원인이다. 특히 여름철과 같이 뜨거운 바람이 불 때는 구강 호흡을 자주하게 돼 입 안이 자주 건조해져 더 강한 구취가 생겨난다.

더위를 식히기 위해 아이스크림이나 찬 음료를 자주 마시면 구취가 생길 수 있다. 찬 음식은 소화 기능 저하를 가져와 위액 역류가 발생된다. 위액이 입 안까지 역류하면 구취가 생겨나고 구강을 건조하게 만든다. 또한 찬 음식을 과하게 먹으면 각종 질환 위험이 높아지기에 주의해야 한다. 평소 마늘, 고추와 같은 강한 음식을 먹지 않고, 시간에 맞춰 양치질을 했는데 구취가 심하다면 찬 음식을 의심해봐야 한다.

또한 여름이면 무더운 날씨 때문에 시원한 실내를 찾아 커피나 맥주를 자주 마시게 된다. 커피는 각종 첨가물이 포함돼있어 쉽게 구취를 유발하고, 카페인 성분은 이뇨 작용을 유도해 구강을 건조하게 만든다. 하루 적당량만 마시는 게 좋다. 또한 커피를 마신 후에는 치아가 약산성이 되므로 양치질을 할 때는 20분 후에 하는 게 좋다.

알코올을 포함한 술도 몸의 혈압을 높여 잇몸 염증이나 출혈을 유발한다. 구강도 건조하게 만들어 세균 번식을 유발한다. 과하게 술을 먹을 경우 위액도 역류시켜 구취를 유발한다.

인천W치과 김정환 원장은 “구취는 원인은 치주염, 치석, 잔여음식물 등 다양한 원인이 복합돼 발생된다”며 “특히 여름철에는 구강이 쉽게 건조해지므로 충분한 수분 섭취가 필수다”라고 설명했다. 덧붙여 “주기적인 질환 치료나 식사 후 20분 이내에 양치질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구취를 제거하기 위해선 우선 청결한 양치질은 필수다. 하지만 국제치과연구학회에 따르면 국제면적에 칫솔이 닿는 면적은 4분의 1에 불과하다고 한다. 치실, 치간 칫솔, 혀 클리너로 꼼꼼하게 닦아야 하며, 정기적으로 의료 시설에서 관리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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