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강은영 기자]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가 2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김종필 전 국무총리 빈소 조문을 하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 ⓒ천지일보 2018.6.24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가 2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김종필 전 국무총리 빈소 조문을 하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 ⓒ천지일보 2018.6.24 

노회찬 별세에 “자살 미화는 정상적 사회 아냐”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가 29일 고(故) 노회찬 의원의 별세와 관련해 “그 어떤 경우에라도 자살이 미화되는 세상은 정상적인 사회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현재 미국에 체류 중인 홍 전 대표는 이같이 밝히고 “잘못을 했으면 그에 상응하는 벌을 받아들여야 하는 것이지, 그것을 회피하기 위해서 자살을 택한다는 것은 또다른 책임 회피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는 수천만원의 불법자금 수수 혐의로 수사를 받던 노 의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은 수사와 처벌을 회피하려는 행동에 불과하다는 주장이다. 

홍 전 대표는 “오죽 답답하고 절망적인 상황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는지 일견 이해는 가지만, 그래도 자살은 생명에 대한 또다른 범죄”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사회 지도자급 인사들의 자살은 그래서 더욱 잘못된 선택”이라며 “아울러 그런 자살을 미화하는 잘못된 풍토도 이젠 고쳐져야 한다”고 밝혔다. 

많은 사람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회 지도급 인사의 자살은 자살 풍조 확산 등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측면에서도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인터넷에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아이디 ‘spea****’를 쓰는 한 네티즌은 “뇌물죄가 들통나지 않았다면, 자살을 했을까”라며 “부모님 먼저 죽음을 선택한 것도 잘못”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다른 네티즌은 “죄를 회피해서 돌아가셨다는 말에 사과하라”며 “회피가 아니라 그분의 기준에 맞지 않아 자존심을 참지 못하고 돌아가신 것일 뿐”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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