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령 국가교육회의 의장이 16일 오후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2022 대입제도 개편 공론화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신인령 국가교육회의 의장이 4월 16일 오후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2022 대입제도 개편 공론화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2박 3일간 숙의과정 종료

최종 권고안 다음달 확정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현재 중학교 3학년이 치를 2022학년도 대입제도 개편방향이 29일 사실상 결정된다. 시민참여단 500여명은 숙의과정을 마치고 설문조사를 통해 최종의견을 내놓는다.

대통령직속 국가교육회의 대입제도개편공론화위원회(공론화위)는 충남 천안 교보생명 계성원에서 진행한 2박 3일간의 시민참여단 2차 숙의를 이날 종료한다.

시민참여단 2차 숙의는 대입제도 개편 공론화의 마지막 단계다. 그동안 시민참여단은 1차 숙의과정에서 현재 대입제도와 향후 대입제도 개편 시나리오에 대한 기본지식을 정리했고, 2차 숙의과정에서 분임·전체토론과 시나리오별 심층 분석을 진행해 대입제도 개편방향 결정의 기반을 닦았다.

새 대입제도 개편방향은 4가지 방안으로 압축된다. ▲1안은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위주 전형으로 45% 이상 선발하고 수능 상대평가를 유지하는 방안 ▲2안은 수시·정시 비율을 대학 자율에 맡기고 수능을 절대평가로 전면 전환하는 방안 ▲3안은 수시·정시 비율을 대학이 자율적으로 결정하고 수능도 상대평가를 유지하는 방안 ▲4안은 수능위주전형을 확대, 학생부종합전형과 학생부교과전형 비율이 균형을 이루도록 하고 수능은 상대평가를 유지하는 방안이다.

사실상 ‘수능 평가방식을 절대평가로 바꾸느냐 상대평가를 유지하냐’ ‘수능 위주 대입 정시 전형을 늘리느냐 줄이느냐’ 의 대결이다. 2안은 수능 위주 전형 축소 및 절대평가 전면 전환안, 1·3·4안은 수능 위주 전형 확대 및 상대평가 유지안이다.

새 대입제도 개편 향방은 시민참여단 설문조사에 좌우된다. 시민참여단은 이날 4가지 대입개편 시나리오별 지지 정도를 5점 만점을 기준으로 하는 설문조사를 진행한다. 공론화위는 다음 달 3일 이를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를 국가교육회의에 제출한다.

국가교육회의 산하 대입제도개편특별위원회는 해당 결과를 토대로 대입제도 개편 권고안을 만든다. 이후 국가교육회의에서 이를 심의·의결해 최종 권고안을 확정한다. 교육부는 다음 달 말까지 국가교육회의 권고안을 바탕으로 2022학년도 대입제도 개편을 확정·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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