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맨-현대차 콜라보레이션 포스터 (제공: 현대자동차)
앤트맨-현대차 콜라보레이션 포스터 (제공: 현대자동차)

영화제작사와 파트너십 맺어

해외시장 공략에 중요 마케팅

현대차, 싼타페 등 앤트맨 지원

추격신서 존재감 드러낸 BMW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국내외 자동차업체들이 대형 영화제작사와 손잡고 영화 속에 신차를 출현시키는 등의 방식이 대세 마케팅으로 자리매김하는 모습이다.

최근 ‘영화 마케팅’ 효과를 보고 있는 곳은 현대자동차와 BMW가 대표적이다. 관련 영화가 흥행하면서 현대차와 BMW도 마케팅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는 2015년 글로벌 엔터테인먼트사 ‘마블’과 파트너십을 맺었으며 BMW도 2011년부터 ‘파라마운트 픽쳐스’와 협약을 통해 차량을 공급하고 있다.

이들 업체는 외국 영화에 차를 등장시키는 마케팅이 해외시장을 공략하는 중요한 마케팅 수단 중 하나인 것이다.

현대차는 지난 4일 국내에 개봉해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앤트맨과 와스프’에 ‘코나’ ‘벨로스터’ ‘신형 싼타페’ 등을 선보였다.

앤트맨과 와스프는 ‘앤트맨’과 새로운 파트너 ‘와스프’의 예측불허 미션과 활약을 담은 액션 블록버스터다. 영화 속 현대차 3인방은 각 차량에 맞는 상황을 연출해 등장한다. 먼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코나는 주인공 스콧(앤트맨)의 전 처 가족이 타는 차로 등장해 가족적인 차라는 점을 부각시켰다. 중형 SUV인 신형 싼타페는 영화 초반부 앤트맨과 와스프가 재회하는 장면에서 소개된다. 여주인공인 격인 와스프가 직접 운전하는 등 비중 있게 등장했다.

가장 존재감이 높았던 차량은 벨로스터다. 영화가 막바지에 다다를 때 자동차 추격전에서 돋보였다. 차의 크기가 작아졌다 커졌다를 반복하면서 추격해오던 차량을 따돌리기도 하고 추격차를 전복시키는 등 다양한 액션을 펼쳤다. 특히 주요 인물인 루이스가 많은 차량 중 고민 끝에 벨로스터를 골랐으며 벨로스터를 보며 감탄하는 등 벨로스터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기도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마블 영화를 통해 현대차의 매력을 선보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영향력과 파급력을 지닌 영화를 활용해 다양한 마케팅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BMW의 주력차들은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 영화에서 볼 수 있다.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은 국내 개봉 3일째인 지난 27일 100만 관객을 돌파하는 등 흥행 질주하고 있다. 이 영화는 최고 스파이 요원 ‘에단 헌트(톰 크루즈)’와 IMF팀이 행한 모든 선의의 선택이 최악의 결과로 돌아오면서 피할 수 없는 미션을 끝내야만 하는 액션 블록버스터다.

여기서 에단 헌트와 그의 팀원들이 BMW 뉴 M5를 비롯해 7시리즈, BMW 모토라드 R 나인T 스크램블러, 1986년식 5시리즈를 타고 다양한 액션을 펼친다.

그 중 뉴 M5는 추격신에서 존재감을 드러낸다. 검은색 키드니 그릴과 탄소섬유 미러 캡 등 다양한 M 퍼포먼스 파츠로 무장한 뉴 M5는 V8 트윈터보 엔진을 장착해 608마력의 강력한 성능과 우렁찬 배기음으로 영화의 긴장감을 더한다. R 나인T 스크램블러는 프랑스 파리 도심 한복판을 질주하는 주요 장면을 화려하게 장식한다. 1986년식 5시리즈 역시 연식을 잊게 만드는 역동적 주행성능과 스타일리시한 디자인을 선보인다.

BMW 관계자는 “BMW와 미션 임파서블 제작사인 파라마운트 픽쳐스는 오랜 협력 관계를 통해 영화사에 남을 만한 속도감 있는 추격신을 만들어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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