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옥 강진군수. (제공: 강진군)
이승옥 강진군수. (제공: 강진군)

“자랑스러운 ‘강진’ 만들겠다”

군민과 소통위한 방안 마련

강진·광주 고속도로 연계

체류 관광지 발전 계획

노인 일자리 사업 확대

[천지일보 강진=김미정 기자] “강진을 위해 군수 역할도 중요하지만, 군민들이 군정에 참여해야 지역 발전을 획기적으로 이룰 수 있습니다. 군민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배려하며 화합해서 자랑스러운 강진을 만들겠습니다.”

군민과의 소통이 가장 중요하다고 여기는 이승옥 군수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배려와 화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언제든지 자연스러운 만남을 이뤄내기 위해 이 군수는 일주일에 하루 정도는 군민들이 군수실을 찾아오도록 시간을 정하는 것도 방법이라 말한다.

늘 군민과 함께 기쁨도 즐거움도 함께하는 ‘여민동락’의 마음을 갖겠다는 의지로 군정 슬로건도 ‘더불어 행복한 강진, 군민이 주인입니다’로 정했다.

한때 ‘동순천 서강진’으로 불리며 명성과 번영을 누렸던 강진의 변화와 발전을 위해 이 군수는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 정책으로 내세웠다. 일자리 창출이야말로 인구 감소와 지방 소멸을 막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룰 방안으로 봤기 때문이다.

일자리 창출 방안의 하나로 강진산업단지를 임기 내 분양 완료해 새로운 일자리를 대폭 늘릴 계획이다. 기업 유치가 쉽지 않기 때문에 이 군수는 공무원 모두가 팔을 걷고 군민과 향우들이 협력하도록 기업을 유치한 공무원뿐 아니라 민간인에 대한 보상 제도를 갖춰 행정·재정적으로 뒷받침할 생각이다. 여기에다가 광주와 강진 간 고속도로 건설과 연계해 나주 혁신도시에 들어선 한전 등 공공기관과 관련된 기업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귀농·귀촌 협동 기업을 유치해 청년 창업 일자리도 늘릴 예정이다.

강진군을 스쳐 지나가지 않고 머물다 가는 관광도시로 만들기 위해 게스트 하우스와 유스호스텔 등 젊은이들이 즐겨 찾는 중저가 숙박시설을 세울 계획이다. 영랑생가에서부터 금서당, 사의재 구간을 강진의 몽마르트르 언덕으로 조성해 강진읍 내 관광과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특히 오는 2019년을 문화체육관광부에서 ‘2019 올해의 관광도시 강진’으로 선정, 국비를 확보한 만큼 관광인프라를 더욱 확대하고 남도 최고의 관광명소를 만들기 위해 관광을 마중물로 해서 지역 농수산축산물 판로 확보 및 판매 창출로 지역민 소득 확대라는 본질적인 목표도 이뤄낼 생각이다.

인사와 조직개편에 대해서 이 군수는 ‘인사는 원칙이 지켜져야 한다’며 일 중심의 능력과 실적을 가장 큰 원칙으로 둘 방침이다. 그는 또 “조직원 대부분이 수긍하도록 인사를 공정하고 투명하게 할 것”이라며 “‘내가 군민을 위해 어떤 일을 해서 어떻게 기여했는지’를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조직개편에 대해서는 현재 대통령령으로 군 단위 행정체계도 국을 설치할 수 있지만 다른 자치단체의 추진 과정과 사례를 강진에 맞게 충분히 검토할 계획이다.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농촌 고령화에 대한 문제를 두고 이 군수는 “강진의 65세 노인 인구가 전체 대비 31% 이상을 차지한다”며 “새로운 형태의 마을 단위 지역공동체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마을회관 등을 복합문화 공간이자 기초 복지시설로 활용해 주민들이 상생하며 공동체를 이루도록 선도적 조치를 할 생각이다. 또 노인, 일자리 사업을 확대하는 등 생산적 복지를 실현하고 사회복지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혁신전략도 마련할 계획이다.

이 군수는 마지막으로 민선 7기는 아주 중요한 시기라며 문재인 대통령이 지방분권을 강화하고 있어 지방정부가 주체적으로 나서 나름의 역할을 하도록 법과 제도를 정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부응하듯 지역적으로는 지방자치가 완전히 정착되는 시기이므로 주민들의 노력으로 지역발전을 획기적으로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군민들과 항상 소통하며 희망찬 미래를 향해 자신 있고 당당하게 나아갈 것이라며 자신이 먼저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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