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긴급구호대 출정식 (제공: 외교부) ⓒ천지일보 2018.7.29
해외긴급구호대 출정식 (제공: 외교부) ⓒ천지일보 2018.7.29

이재민 대상 의료활동 전개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정부가 29일 오전 서울공항에서 라오스 세피안·세남너이 댐 사고 피해 지원을 위해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KDRT)를 현지로 파견했다.

노동환 의료팀장을 포함한 국립중앙의료원 소속 의료진 등 20명으로 구성된 해외긴급구호대는 현지에 도착한 후 피해 지역 가운데 하나인 아타프 주 세남사이 군 내 주정부가 운영하는 보건소를 거점으로 이재민을 대상으로 의료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세남사이 군은 현재 약 3500명의 이재민을 위한 4개의 임시거주처가 운영되는 곳으로, 의료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해외긴급구호대 파견은 2014년 12년 에볼라 대응 이후 의료팀 단독으로 구성돼 활동하는 두 번째 사례에 해당한다.

이날 구호대 출정식에는 해외긴급구호대와 외교부, 보건복지부, 국방부, 한국국제협력단, 국립중앙의료원,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관계자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강정식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 직무대리는 격려사를 통해 “해외긴급구호대 활동이 현지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노동환 의료팀장은 “피해 지역 주민에게 따뜻한 손길을 내밀어 성심껏 진료하고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8일 군수송기로 운송된 우리 구호물자는 현지에 도착했으며 이날 현지 주정부에 이를 전달하는 기증식이 개최될 예정이다.

이번 구호물품에는 정부가 지원하는 담요 1200장과 대한적집자사의 위생키트 200여점, SK건설이 내놓은 의류 등 민간 구호물자도 포함됐다.

정부는 또 라오스 정부와 협의해 구호물자 등 추가 지원 계획을 마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번 사고 지원을 위해 현금 50만 달러와 현물 50만 달러 등 총 100만 달러 규모의 지원을 제공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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