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격자’의 하정우. (제공: 쇼박스)
‘추격자’의 하정우. (제공: 쇼박스)

 

[천지일보=이혜림 기자] ‘추격자’의 하정우, ‘악마를 보았다’ 최민식과 ‘목격자’의 곽시양의 소름 돋는 평행이론이 화제다.

하정우는 영화 ‘추격자’에서 희대의 연쇄 살인마 ‘유영철’을 모티프로 한 ‘지영민’ 역을 맡았다. 그는 순진한 것 같은 표정 뒤에 숨겨진 섬뜩한 광기와 소름 돋는 눈빛 연기로 희대의 살인마를 완벽히 소화하며 스릴러 악역의 새 지평을 열었다.

‘악마를 보았다’ 최민식. (제공: 쇼박스)
‘악마를 보았다’ 최민식. (제공: 쇼박스)

 

‘악마를 보았다’에서 악마 같은 살인마 ‘장경철’ 역을 맡은 최민식은 종잡을 수 없는 광기를 발산하는 사이코패스 연쇄 살인마 캐릭터를 선보이며 평단의 극찬을 받았다.

이 배우들 모두 각 영화를 통해 지금껏 본 적 없던 악역 캐릭터를 보여주며 본인의 필모그래피에 한 획을 그었다.

‘숨바꼭질’을 이을 스릴러 ‘목격자’의 곽시양 역시 이들과 마찬가지로 그동안 자신이 보여줬던 캐릭터들과 180도 다른 역대급 악역 캐릭터로 관객을 찾아온다. 오는 8월 15일 개봉하는 ‘목격자’는 아파트 한복판에서 벌어진 살인을 목격한 순간, 범인의 다음 타깃이 되어버린 ‘목격자’와 범인 사이의 충격적 추격 스릴러다.

곽시양은 수백가구가 사는 아파트 한복판에서 사람을 죽일 정도로 과감하고 잔인한 살인자 ‘태호’가 거대한 아파트숲 사이에서도 존재감을 발휘할 수 있도록 체중을 13kg 증량하는 열정을 보였다.

그는 “무자비하고, 치밀한 ‘태호’ 역을 완성하기 위해 경찰에게 잡히지 않도록 체력 관리를 게을리하지 않았던 연쇄 살인마 정남규를 참고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목격자’의 곽시양. (제공: NEW)
‘목격자’의 곽시양. (제공: NEW)

 

‘추격자’ ‘악마를 보았다’ 두 영화는 처음부터 범인의 정체를 밝히고 끝까지 한시도 쉬지 않고 빠르게 전개된다. 이는 범인을 연기한 배우의 카리스마 있는 연기와 존재감이 스크린을 장악해야 완성할 수 있는 부분이다.

‘목격자’ 속 곽시양 역시 ‘태호’의 정체를 영화 시작과 동시에 공개해 극악무도한 범인의 행보를 따라가며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 올린다.

‘추격자’의 하정우와 ‘악마를 보았다’의 최민식이 빛날 수 있었던 이유는 각각의 작품 속에서 이들과 팽팽한 연기 대결을 펼친 김윤석과 이병헌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목격자’ 속에선 곽시양과 이성민이 완벽한 호흡으로 스릴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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