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에 잠긴 라오스 모습 (출처: 뉴시스)
물에 잠긴 라오스 모습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SK건설이 시공 중인 라오스 수력발전댐의 보조댐 사고로 실종된 대다수가 어린이와 노약자라는 현지보도가 나왔다. 이에 사망자가 더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현지 매체인 비엔티안 타임스는 28일 댐 사고가 발생한 지역 고위 관계자의 말에 의하면 홍수 피해를 입은 13개 마을에 대한 수색·구조작업이 전날 오후까지 30%밖에 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피해 지역이 정글을 끼고 있고, 광범위한 데다 지형이 복잡해 구조작업에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또 당시 물살이 거셌던 만큼 곳곳에 쓸려 내려온 흙더미가 최고 5m에 달하는 높이로 쌓여있는 등 장애물이 많고 물의 양도 어중간해 보트를 띄울 수 없는 지역이 늘어나면서 구조작업이 늦어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타프 주 관계자는 “실종자 대다수가 어린이와 노인이라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면서 “불과 4~5세 어린이 다수가 쓸려갔다는 생존자의 증언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수천명이 8개 임시 수용소에 분산 수용돼 있지만 너무 혼잡해 추가 시설을 계획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라오스통신(KPL)은 지난 26일 사망자 27명, 실종자 131명, 이재민 3060명으로 보도했으나 정확한 사망자 수를 놓고 현지 정부당국과 언론이 혼선을 빚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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