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의 이동 경로 (출처: 기상청) ⓒ천지일보 2018.7.28
태풍의 이동 경로 (출처: 기상청) ⓒ천지일보 2018.7.28

일본 상륙 이후 세력 약화 전망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올해 12번째 태풍인 ‘종다리’가 28일 오전 일본 도쿄 부근까지 이동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종다리’는 이날 오전 9시께 일본 도쿄 남동쪽 510㎞ 부근 해상을 지나 시속 37㎞의 속도로 북서 방향으로 이동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종다리’의 강도는 ‘강’이고 크기는 ‘중형’이다. 강풍 반경은 300㎞다.

태풍은 29일 오전 9시께 일본 오사카 서쪽 70㎞ 부근 해상을 통과해 30일 오전 9시께 제주도 서귀포 동쪽 약 260㎞ 부근 해상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이 일본에 상륙한 이후로는 세력이 급격히 약화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가 태풍의 영향권에 속하는 날은 29일이다.

태풍 ‘종다리’가 29일 일본 부근에 위치하면 동풍이 유입되면서 동해안을 중심으로 비가 오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이번 태풍이 폭염 기세를 꺾기에는 역부족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태풍으로 인해 동풍이 불면 ‘푄 현상’과 비슷한 원리로 태백산맥을 넘은 대기가 서쪽 지역에서 더 뜨거워지기 때문이다.

기상청은 “일요일(29일)과 월요일(30일)에는 강한 일사가 내리쬐는 가운데 태풍의 영향으로 동풍이 불면서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폭염이 심해져 37도 이상으로 오르는 곳이 있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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