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오랜 개인 변호사로 포르노 스타 스토미 대니얼스에게 13만 달러(1억4066만원)를 준 마이클 코언 변호사. (출처: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오랜 개인 변호사로 포르노 스타 스토미 대니얼스에게 13만 달러(1억4066만원)를 준 마이클 코언 변호사. (출처: 뉴시스)

트럼프 “누군가 꾸며낸 이야기”

[천지일보=이솜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선후보 시절에 캠프 측이 러시아와 내통했다는 일명 ‘러시아 스캔들’ 의혹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의 충복이었던 개인 변호사 마이클 코언이 잇따라 비밀을 폭로하고 나섰다.

2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CNN과 NBC방송은 26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코언 변호사가 “트럼프 캠프 측 인사들이 러시아 관계자들과 만난 2016년 (트럼프타워) 회동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알고 있었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 장남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가 당시 캠프 측과 만나자는 러시아 측 인사들의 제안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말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수락했으며 당시 자신은 이 대화가 오간 자리에 있었다는 것이다.

‘트럼프타워 회동’은 2016년 6월 9일 트럼프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와 트럼프의 사위 제러드 쿠슈너, 당시 선거대책본부장 폴 매너포트가 트럼프타워 25층에서 러시아 측 인사들을 만난 사안을 말한다.

당시 캠프 측은 경쟁자인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후보에게 타격을 주는 정보를 얻기 위해 러시아 측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코언 변호사는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할만한 구체적 증거 즉 녹취록 등은 가지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트위터 계정을 통해 “나는 아들(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과 만나 얘기했다는 그 회동을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그는 “누군가 관계없는 곤경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이야기를 꾸미려고 시도하는 것처럼 들린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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