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아산=박주환 기자] 충남 아산시의회 홍성표 의원이 27일 열린 제205회 임시회 제5차 본회의에서 인권센터 설립을 촉구하는 5분 발언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7.27
[천지일보 아산=박주환 기자] 충남 아산시의회 홍성표 의원이 27일 열린 제205회 임시회 제5차 본회의에서 인권센터 설립을 촉구하는 5분 발언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7.27

“인권 현안 슬기롭게 해결하는 성숙한 인권 도시 기대”

[천지일보 아산=박주환 기자] “인권센터를 설립해 아산 행정을 시민의 인권 중심으로 만들자.”

충남 아산시의회 홍성표 의원이 27일 열린 제205회 임시회 제5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인권센터 설립을 촉구했다.

홍성표 의원은 “아산시 인권 기본조례가 2015년 3월 16일 제정돼 그해 10월 인권위원회를 구성했다”며 “위원회는 인권 기본계획에 따라 아산시 인권 전반에 대한 인권증진 활동을 펼쳐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산시의회도 지난해 6월 ‘아산시 인권 기본 조례 전부개정’을 통해 제16조에 인권센터 설치를 요구했다”며 “인권센터 설립을 통해 인권 친화적인 아산시, 인권 현안을 슬기롭게 해결하는 성숙한 인권 도시가 만들어지기를 바란다”고 피력했다.

홍 의원은 아산경찰서 범죄발생 건수에 따르면 “성폭력 신고가 ‘2016년 117건’ ‘2017년 125건’, 가정폭력 신고는 ‘2016년 906건’ ‘2017년 1233건’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아산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여성에 대한 성·가정폭력이 증가하고 성 희롱·추행 등 우리 사회에는 여전히 힘 있고 권력을 가진 자에 의해 차별받고 폭력을 당하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아산에는 장애인, 노인, 비정규직·이주 노동자 등 소리 없는 사람들이 여전히 존재한다”며 “인권센터 설립은 흩어져 있는 인권의 문제를 하나로 연결해 인권침해의 구제와 인권 차별적인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인식개선의 체계적인 로드맵을 구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산시 인권 기본 조례’ 제16조 3항에 시장은 인권센터의 운영·활동에 독립성을 최대한 보장할 것을 명시하고 있다”며 “오세현 시장은 시민의 행복과 연결되고 인간의 존엄성을 보장하는 인권 행정을 실현하길 바란다. 조속한 시일 내 인권센터의 건립이 이뤄지기를 희망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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