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안현수 기자]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여성가족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7.27
[천지일보=안현수 기자]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여성가족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7.27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정현백 여성가족부(여가부) 장관이 27일 열린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여가위) 업무보고에서 사회 성차별 구조와 문화를 개선하고 일상 속 성평등을 실현하겠다고 피력했다.

이날 정 장관은 서울 영등포구 국회에서 열린 여가위 전체회의에 참석해 “그간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와 여성폭력 근절 등 성평등 사회 실현을 위해 노력했지만 여성들을 상대로 하는 성차별은 지속되고 있다”며 “여가부는 이러한 사회 문제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일상에서 평등이 실현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업무 현황 보고를 통해 “여가부는 성평등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청년과 남성의 참여를 확대하고 영향력이 큰 학교·미디어 등의 생활 속 성차별적 언어표현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사회 각 분야에 대한 성평등 교육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30대 청년, 대학생 등 성평등 정책 수요자가 직접 성평등관점에서 일자리, 주거, 건강 분야의 기존 정책을 검토, 제시하는 ‘성평등 드리머’ 구성운영 등을 주요성과로 꼽았다.

범정부 합동으로 발표한 디지털 성범죄 피해방지 종합대책으로 변형 카메라 수입 판매에 대한 등록제 도입 불법 촬영물의 신속 삭제를 위해 불법 촬영물 유포 방지를 위한 대응 강화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상담 삭제지원 수사 지원 등 피해자 종합지원을 위한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가해자에게 구상권을 청구할 수 있도록 추진했다.

안전사회 구현을 위해 여성폭력에 대해서는 피해자 중심의 지원서비스를 체계화 했다. 다양한 유형의 여성폭력피해자를 위한 지원시설을 확충하고 서비스 대상 범위를 확대했다. 여성 긴급전화 1366센터와 지방경찰서와의 협업을 통해 피해자가 있는 경찰서로 찾아가는 현장상담을 하는 등 여성폭력 피해자들이 지원서비스에 대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였다.

[천지일보=안현수 기자]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여성가족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7.27
[천지일보=안현수 기자]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여성가족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7.27

청소년 쉼터 등 위기 청소년 지원을 위한 인프라도 확충했다. 학교 밖 청소년의 취업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학교 밖 청소년을 대상으로 창업경제교육, 창업동아리, 전문가 특강 지원을 실시했다. 심리상담과 자립장려금교통비 지원 등 취업 동기를 부여하고 훈련 수료 청소년에 대해서는 고용노동부와 협력해 안정적인 취업을 연계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와 관련해서는 할머니들의 명예회복과 생활안정을 위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관련 연구 조사와 교육 홍보사업을 체계화하고, 기념사업을 확대했다. 이와 함께 의료비 지원 및 요양 시 의료기관 입원 방문 치료비를 확대 지원하고 장례 보조비를 20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상향했다.

특히 여가부는 후반기 여성이 선도하는 사회적 경제 영역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우선 사회적 경제 관련 법제도 분석 및 실태 파악을 위한 ‘특정성별영향분석평가’를 실시할 예정이다. 또 성평등 채용 가이드라인을 개발해 성별 임금 격차 해소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확산시키고 기업이 스스로 참여하는 성평등 기업문화 확산 캠페인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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