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장요한 기자] 교생 실습 나온 여대생을 성추행해 물의를 빚은 안양 모 고교 교사 A(51)씨가 학부모들의 반대로 사직서를 제출했다.

A씨는 6일 오전 학교 앞에서 자신의 출근을 저지하던 학부모 대표와 면담을 한 뒤 학교장을 만나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측은 그동안 A씨의 명퇴를 권유했지만 사안이 확대되면서 사직을 요구했다. 학교 측은 학교법인과 논의해 이날 중으로 A씨의 사직서 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A씨는 다른 교사 3명과 함께 지난해 4월 교생 실습 나온 여대생 3명과 회식자리에서 술을 마신 뒤 노래방에 데려가 성추행해 학교법인으로부터 해임처분을 받았다.

하지만 그는 교원 소청심사를 통해 최종 정직 3개월 처분을 받고, 지난 1일부터 출근했다. 학교법인은 A씨의 처분이 낮다며 행정 소송을 제기했지만 지난 6월 기각돼 항소한 상태다.

A교사는 3개월의 정직 기간이 끝나 지난 1일부터 출근하고 있으며 학사모(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모임) 회원들과 학부모들은 지난 3일부터 학교 정문 앞에서 A교사의 출근 저지활동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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