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아타프주의 마을이 24일 흙탕물에 잠겨 있다. 전날 세피안-세남노이 수력발전 댐이 붕괴하면서 엄청난 양의 물이 쏟아져나와 수십명의 사망자와 수백명의 실종자, 6600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출처: 뉴시스)
라오스 아타프주의 마을이 24일 흙탕물에 잠겨 있다. 전날 세피안-세남노이 수력발전 댐이 붕괴하면서 엄청난 양의 물이 쏟아져나와 수십명의 사망자와 수백명의 실종자, 6600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세피안-세남노이 수력발전소 건설 사업을 맡은 합작법인이 보조댐 사고 피해와 관련해 전적으로 책임을 지겠다고 약속했다고 현지 일간 비엔티안타임스가 보도했다. 

2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세피안-세남노이 파워 컴퍼니(PNPC)의 고위 관계자는 비엔티안타임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관련법과 양허 계약에 따라 이번 사고를 수습할 준비가 돼 있으며, 책임을 회피할 뜻은 없다고 밝혔다.

PNPC는 지난 23일 보조댐 사고가 발생한 세피안-세남노이 수력발전 사업 수주를 위해 SK건설, 한국서부발전, 라오스 기업, 태국 전력회사 등이 만든 합작법인이다.

앞서 지난 25일 SK건설이 라오스에서 시공 중인 대형 수력발전댐 보조댐에서 엄청난 양의 물이 마을로 쏟아지면서 상당한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보조댐 사고에 따른 홍수로 6000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이 중 2850여명이 구조됐다. 피해 마을은 총 13곳으로 전해지고 있고 3000명이 넘는 사람이 구조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당국이 전날까지 공식 집계한 사망자는 26명이다.

AFP통신에 따르면, 붕괴 사고가 있는 지역은 외딴곳이고, 홍수로 인해 도로가 거의 다 휩쓸려 내려간 상황이어서 헬리콥터와 보트로만 접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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